제117부 KLO부대, 화천발전소 탈환작전
방송일 2014-05-28
1951년 봄, 화천수력발전소 탈환작전. 중국군 1개 사단을 호수 속에 수장시킨 승전 뒤에 숨겨진 공헌자는 KLO 부대였는데… 미 극동군사령부가 정보 수집활동을 위해 조직했던 비정규 첩보조직 KLO. 적진에 침투해 정찰,후방교란,방해공작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며, 6·25 전쟁 동안 기록한 KLO부대의 희생자는 6천여명 전사, 행방불명 2천여명. 그러나 정전 이듬해인 1954년, 부대가 전격 해체되며 소속도 없이 흩어져야 했고… 비정규군이라는 이유로 1994년까지 참전을 공식인정 받지 못한 잊혀진 용사들! KLO부대원의 지략과 전략으로 되찾은 화천수력발전소. 그 전사(戰史)의 뒷이야기를 만나본다.
제116부 전쟁에 묻힌 흥행무대 옛 철원극장
방송일 2014-05-21
일제강점기, 영서 제일의 경제력을 가졌던 도시 구 철원. 당시 연극계에서도 구 철원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북조선 순회공연의 마지막 코스였는데… 철원극장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생을 마감한 '조선의 연인' 차홍녀와 서도소리 최고 예능보유자 이은관 명창의 데뷔 무대까지, 당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고 불세출의 명창을 낳은 철원극장! 그 잊혀진 흥행무대를 다시 만나보자.
제115부 다시 찾은 이름, 화강(花江)처럼
방송일 2014-05-14
꽃처럼 아름다운 강, 화강(花江)을 아십니까. 과거 남대천으로 불리던, 김화의 물줄기… 이제부터 우리는 그 강을 '화강'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花江은 전쟁 전의 김화를, 온전히 되살리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강 너머 더이상 갈수 없는 DMZ와 북한 땅. 그곳에 김화의 아름답던 시절이, 굽이치던 화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옛 이름은 되찾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화강, 하나의 꽃,강.을 기다리며…
제114부 수달, 생명의 물줄기를 꿈꾸다
방송일 2014-05-07
최상류에 DMZ를 가운데 두고 마주하고 있는 남한의 평화의 댐과 북한의 금강산댐. 2003년 북한의 금강산댐의 완공은 북한강의 수량은 대폭 줄어들게 했고… 이는 DMZ 유역의 자연생태계까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러나 이 같은 역경 속에서, 천연기념물로 귀한 몸이 된 수달은 유일하게 자유로운 남‧북 왕래를 하며 남북공동 DMZ유역의 보호를 위한 평화 생태의 단초가 된다. 반세기 전 남북의 분단 이후, 육상의 포유류들은 결코 넘을 수 없었던 금단의 땅 DMZ. DMZ를 넘나들며 북한강물을 다시 흐르게 할 ‘DMZ 평화대사 수달’ 을 함께 만나보자.
제113부 반딧불처럼 빛나던 문등리 형석광
방송일 2014-04-30
민통선 북방과 DMZ의 허리에 걸친 수입면. 대부분의 땅이 북녘땅으로 갈라진 땅에 일제강점기 말, 형석광산에만 500여명의 광부가 고용될 정도로 번화했던 시끌벅적했던 마을 문등리가 있었다. 첩첩산중의 마을에는 경찰주재소와 우편국 등이 들어서며 양구지역의 행정과 산업화를 주도한 지역으로 변모하는데… 또 하나, 이시기 일제의 패망직전, 수입면 청송 두메산골의 부녀자들이 합작으로 작사했던 항일 민요- 일제의 수탈과 징용에 항거해 부르던, ‘소화천황 반몽상가(昭和天皇 半夢喪歌) 까지. 우리 땅에 있지만 한 번도 사용해보지 못한 DMZ에 갇힌 보물, 문등리 형석광. 역사속에 묻혀진 전설의 마을, 문등리 형석광 이야기를 쫓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