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부 적군묘 제1편: 죽어서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들
방송일 2013-09-04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에 전국 곳곳의 전투현장을 새긴 1000여 개의 묘비가 있는 곳, 대부분의 묘비 주인은 '무명인'인 곳,'적군묘지' 공식명칭은 '북한군·중국군 묘지'로, 1995년 정부가 제네바협약에 따라 북한군과 중국군의 유해를 모아 조성, 현재 1080개의 유해가 묻혀 있다. 그리고... 6·25전쟁의 북한군, 중국군과 함께 묻혀 있는 적군묘의 또 다른 유해, 북한공작원. 60여 년 전 우리와 총부리를 겨누었던 북한군과 중국군 전사자들이 여전히 북녘의 고향땅을 바라보며 돌아가지 못하고 그곳에 묻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87부 6·25 영웅! 해병馬 레클리스(Marine Horse Reckless)
방송일 2013-08-28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美 해병대에 입대한 작은 체구의 몽골리안 암말, '아침해' 그리고... 적군의 총탄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아침해'에게 美 해병대원들이 붙여준 또 하나의 이름 '레클리스(Reckless=무모한)' 美 해병 제1사단 5연대 장병들과 레클리스가 활약한 '네바다 전초전투', 그리고 美 해병대 최초의 馬 하사관이 되기까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뛰어넘은, 美 해병대원들과 레클리스의 뜨거운 전우애가 담긴 감동 실화!
제86부 합축교, 분단의 상징에서 통일의 꿈으로
방송일 2013-08-21
향로봉에서 발원해 동해로 빠져나가는 강원도 고성의 젖줄, '북천(北玔)' 그 위에 고성 간성읍의 북쪽에 있다 하여 불린 오래된 다리, '북천교' 6·25전쟁으로, 군사분계선과 함께 南고성과 北고성으로 두 동강이 난 고성軍에 1948년, 반은 北이, 1960년, 반은 南이 건설한 '북천교'가 완성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분단 군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 그곳에 남과 북이 함께 남겨 놓은 냉전의 유적 하나. 언젠가는 이 다리 위로 南과 北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을 꿈꾸며 고성 주민들은 북천교를 이제 '합축교'라고 부른다. 분단郡의 아픔을 간직한 고성 사람들이 전하는 북천 위의 다리, 합축교 이야기를 들어보자.
제85부 건봉사, 40년의 시간
방송일 2013-08-07
강원도 고성 금강산 남쪽 기슬에 1500년의 역사를 지닌,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와 더불어 4대 사찰이었던, '건봉사' 그러나... 6·25전쟁의 발발과 동시에 피비린내 나는 치열한 전장의 한 가운데에 있던 사찰. 치열한 고지전이 끝난 후 본전의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문 하나만 남기고, 1500년 역사의 640칸 대가람은 전쟁의 참화로 폐허가 되고 만다. 그 후 40년 동안 민통선에 갇혀 멈춰버린 건봉사의 역사는 1989년, 통일을 염원하는 시를 경내에 울리며 다시 시작된다. 그 참담한 기억을 고스란히 안고 옛 모습을 찾아가는 중인 건봉사와 전쟁도 파괴하지 못한, 건봉사 1500년 역사의 흔적들을 찾아가 보자.
제84부 제2의 6‧25전선, 거제도 포로수용소 - 2부
방송일 2013-07-31
1951년 7월 10일, 유엔군 대표와 공산군 대표의 휴전회담 시작, 그리고... 1953년 7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조인. 휴전회담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역사상 가장 긴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3년 간의 전쟁 중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포로의 수, 17만 명의 대립 '친공(親公)포로' vs. '반공(反公)포로'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회담 테이블에서의 유엔군과 공산군의 송환 대립 '자원송환' vs. '전원송환' 전장에서의 6·25전쟁 이면의 또 다른 그곳에서의 이념전쟁, '거제도 포로수용소' 포로들의 치열했던 대립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