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부 파로호, 수몰의 역사 - 제1편 물속에서 깨어난 선사시대
방송일 2013-01-18
1944년 5월, 일제의 의해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 '파로호' 그 물속 아래 화천‧양구지역의 3개면 20여 개 마을이 수몰된다. 그리고... 1986년 10월 DMZ 부근에서 26억 톤의 물을 가둘 수 있는 규모의 <금강산댐> 공사를 시작한 북한. 남한 또한 <금강산댐>을 이용한 북한의 수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987년 2월 <평화의 댐> 공사 시작. 그리하여 1986년 12월, 북한강 상류에 <평화의 댐>을 건설하기 위해서 강제 수몰된 지 40여 년 만에 강제 퇴수된 파로호 속에 호수 바닥에 드러난 마을. 그리고... 호수에 묻혀 있던 10만 여 년 전 구석기와 신석기, 청동기로 이어진 국내에서 가장 큰 선사인들의 보금자리가 드러난다.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던 존재, 파로호의 깊은 물속 선사시대 유적. 지금도 호수 속에 잠겨 있을 마을, 그리고 유적들... 南北의 물전쟁으로 빚어진, 그 감격의 순간으로 돌아가 보자.
제57부 대통령과 인제, 제2편 박정희와 김대중, 첫 인연의 시작
방송일 2013-01-11
김대중 대통령의 첫 민의원 당선지,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사단장 부임지였던 곳, 인제.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김대중과 박정희, 두 사람은 인제에 같은 시기에 머물렀다. 당시 34세였던 젊은 김대중은 세 번의 민의원 선거에 출마, 1961년 인제 제5대 민의원에 당선하여 첫 금배지를 달게 된다. 그러나 1958년 선거운동 당시, 부정선거가 판을 치던 상황. 민주당이었던 김대중은 답답한 마음에, 군을 찾아가 사단장에게 호소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마침 자리를 비웠던 사단장. 그 당시의 사단장은 다름 아닌 제7사단장으로 부임해 있던 박정희였다. 1958년 인제에 머물렀던 김대중과 박정희, 만일 그때 두 사람이 만나 의기투합할 수 있었다면 한국 현대정치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김대중과 박정희, 그들의 첫 인연의 시작이 있던 그 당시로 돌아가 보자.
제56부 대통령과 인제, 제1편 5명의 대통령 因緣
방송일 2012-12-28
인제로 향하는 길목, 군축교를 건너 인제로 온 5명의 대통령. 인제에는 다른 지역에선 찾아볼 수 없는 역대 5명의 대통령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박정희 前대통령, 지난 1955년부터 1년여 동안 5사단장으로, 57년 7사단장으로 복무, 전두환 前대통령, 퇴임 후인 지난 1988년 11월 23일부터 2년여 간 백담사에서 은거, 노태우 前대통령, 1956년 12사단 52연대에서 소대장으로 복무, 김대중 前대통령, 1961년 5월 14일 제5대 민의원 재선거에서 당선, 노무현 前대통령, 지난 1968년 사병으로 군에 입대해 인제에 있는 12사단 52연대 복무. 다섯 명의 역대 대통령들의 인제와의 특별한 인연. 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그들이 인제를 거쳐 간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제55부 DMZ에 묻힌 천년왕국의 恨, 제2편 마의태자, 신라부흥을 꿈꾸다
방송일 2012-12-21
서기 935년, 천년왕국 신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던 그 때, 왕에게 간곡히 충언했던 경순왕의 아들, 본관 경주(慶州), 이름은 김일(金鎰) 삼국시대의 정사, 『삼국사기』에 쓰여진 그에 대한 기록, 마의를 입고 금강산에 들어가 초식을 하다 죽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 '마의태자' 그러나... 강원도 인제에서 그에 대해 전해내려오는 전설들은 나약한 태자가 아닌, 신라의 부흥을 꿈꿨던 야심찬 인물로 남아 있다. 천 년 전,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신라의 부흥을 꿈꾸며 인제에 남겨 놓은 흔적들을 찾아가 보자.
제54부 DMZ에 묻힌 천년 왕국의 恨 , 제1편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
방송일 2012-12-14
6‧25전쟁 중 철의 삼각지와 더불어 격전지였던 곳, 김신조 外 30명의 무장공비의 침투가 있었던 곳, 그리고 남침땅굴의 징후가 최초로 포착돼 수색 중이던 곳,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 분단의 상처가 깊은 그곳에 총알 자국 선명한 비석을 선봉장 삼아, 철책과 지뢰를 호위무장 삼아 1300여 년 전 한반도를 통일했던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이 잠들어 있다. 외세의 침략으로 무고한 백성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천년 사직을 고려에 넘겨주고 왕위를 물러나 죽기 직전까지 옛 신라의 도읍, 경주를 그리워한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 그러나... 망국의 왕은 죽어서도 고향에 가지 못한다. 한반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두 번의 실전을 겪은 '경순왕릉', 그리고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이 경주가 아닌 고랑포에 묻혀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1300여 년 전으로 돌아가 고랑포에 서린 비운의 왕의 恨을 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