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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TV인문학 이메일
작성일 2016-09-10 조회수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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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TV인문학> 8회 '옛 절터에서 만나는 왕의 스승들'

<길 위의 TV인문학> 8회 '옛 절터에서 만나는 왕의 스승들'


 원주시 문막읍 건등산에는 허균의 스승으로 알려진 손곡 이달의 시비가 있다. ‘건등산이라는 이름의 이 시는 후삼국시대 고려 태조 왕건이 삼국을 통일하기 직전 후백제 견훤과 문막전투를 치렀던 것을 기념하는 내용이다. 이 건등산 자락에 태조 왕건과 인연이 깊은 천년고찰 터가 남아 있다. 바로 신라 선덕왕의 스승이자 고려 태조의 왕사를 지냈던 진공대사가 입적한 흥법사지다.

이곳에는 진공대사의 탑비가 남아있는데 비문을 왕건이 직접 짓고 당태종의 글씨를 집자해 새겨 제작한 명비석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시절 이를 훔쳐가던 일본인들이 이동 중에 떨어뜨려 반토막이 되었다. 반 조각이나마 수습하여 세웠는데 그러한 사연을 담아 반절비라고도 부른다.

법안종의 대가이자 광종 등 역대 왕들의 숭상을 받았던 원공국사가 입적한 거돈사지 역시 흥법사지와 가까운 원주 부론면에 있다. 안타깝게도 원공국사의 사리를 봉안한 승묘탑 또한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 어느 일본인의 집 마당에 장식품으로 사용된 바 있으나 해방 후 경복궁으로, 현재는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 놓은 상태다.

이에 스토리텔러 홍인희 교수와 5명의 탐방객은 흔적만 만은 옛 고찰 터를 찾아 상상력을 동원해 빈 터에 위에 다시 거찰들을 복원시켜보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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