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강원의 산하가 오색으로 물들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단풍의 계절을 맞이하여 도민여러분 가정에 행운과 평안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01년 12월15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복지향상 등, 지역사회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도민 여러분의 염원에 따라 “강원사랑, 열린방송”을 방송지표로『GTB강원민방』이 탄생되었습니다.
개국과 함께 GTB강원민방은 지형적 특성상 영동, 영서로 나뉘어진 강원도민의 통합에 앞장서 왔으며, 열악한 지역경제로 인한 민영방송 사업의 한계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고 초기 년도부터 흑자 달성을 일구어 내는 등, 민영방송의 성공적인 경영모델로 우뚝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경쟁력 있는 보도, 시사프로그램 및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짧은 시간속에 강원도의 유일한 민영방송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도민여러분께서 지속적으로 보내주신 크나 큰 배려와 성원의 산물로 GTB임직원 모두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원도 대표방송의 기치를 내걸고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을 뒤로하고 매 3년마다 이루어지는 방송국 재허가 심사과정에서 지난 2000년 강원민방설립추진 당시, 주주모집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되었던 방송법 위반 사실로 인하여 재허가 추천 거부의 절차를 밟는 방송위원회의 청문심사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GTB강원민방 전 임직원은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데 대해 그 책임을 통감하며, 도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초 강원민방설립추진 당시인 1999년11월16일 18개 시․군 지역의 지도층 인사 60명으로 구성된「강원민방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추진위원 여러분께서 강원도 민영방송을 설립하기 위한 주주모집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열악한 지역경제 및 IMF체제에서 갓 벗어난 상황속에서 예정했던 자본금 160억원의 투자자 모집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포기 기운까지 감돌던 현실에서 강원민방을 설립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투자금 일부를 차명을 이용하여 자본금을 확보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의 불가피한 상황속에서의 선택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도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서 다시한번 사죄를 드리며, 오는 11월중으로 예정된 방송위원회의 청문심사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한시적으로 가동하고 청문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도민들께 사랑받는 방송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자 하오니 도민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앞으로『GTB강원민방』전 임직원은 일련의 사태를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깊은 반성과 함께 더욱 정진하여 실추된 대외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거름이 되는 지역방송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여 진정한 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뼈를 깍는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 10. 28
GTB강원민방 비상대책위원회
위 원 장 박 기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