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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병 외출 허용..접경지 상경기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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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코로나19로 두 달간 통제됐던 군장병들의 외출이 오늘부터 풀렸습니다.

여)국방부가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에 한해서 부분적으로 외출을 허용한 건데요,

무엇보다 침체돼 있던 접경지역 상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마스크를 쓴 군인들이 한꺼번에 거리로 나왔습니다.

부대 밖으로 외출을 나온 지, 짧게는 두 달 만.

오랜만에 하는 나들이에 발걸음마저 경쾌합니다.

군인들이 외출을 나와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단연 PC방.

손님이 끊겨 최근 2주간 휴업에 들어갔던 곳인데, 군인들의 단체 방문 덕분에 어느새 자리가 거의 꽉 찼습니다.

[인터뷰]
"평소에는 한 분에서 다섯 분 정도. 많으면 열 분 그 정도 왔었어요. 코로나 이후 이렇게 많이 온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게임하는 동안에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

조금 답답하긴 해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지난 달 개업한 횟집에도 군인들이 찾았습니다.

평소 먹기 힘든 초밥을 오랜만에 맛보러 왔는데, 오늘따라 더 감칠맛이 돕니다.

개업하고 처음으로 군인 손님을 받아봤다는 횟집 주인.

군 장병들의 방문이 유독 반갑습니다.

[인터뷰]
"다음 주 부터라도 계속 (외출 장병 대비해서)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주말 같은 경우는..기대치는 많이 높아요. 없지는 않아요."

◀브릿지▶
"군 장병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한산했던 거리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오후에만 허용되는 평일 외출과 달리,

주말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나올 수 있어 지역 상인들이 더욱 기대하고 있습니다.

접경지 지자체들은 군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과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군부대에서도 외출 병사들의 감염 예방 교육과 복귀 후 발열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할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휴가와 외박, 면회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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