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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본부 건립..시의회 내부도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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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자치도와 춘천시가 지방비 140억 원을 투입하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사업'이 난항입니다.

최근 춘천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시의회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고 있는데요.

다음달 다시 한번 심의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잡니다.


[리포터]
최근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사업.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세계태권도연맹과 강원자치도, 춘천시 간 '본부 춘천 이전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부 유치와 본부 건립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브릿지▶
"강원자치도의 경우 정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정확보 방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입장문을 내고 '도비 지원 의사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총 사업비만 210억 원.

국비 70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110억 원 등으로 충당합니다.

올해 5억 원의 국비를 우선 확보해야 하는데,

최근 춘천시의회가 문화재 출토 가능성을 이유로 관련 안건을 삭제했습니다.

이후 체육계 등에서 반발이 이어졌고, 춘천시의회 내부적으로도 찬반이 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사업부지 내 문화재 표본조사 등을 먼저 실시해 향후 문화재 출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단 입장입니다.

국비 불용 처리 문제는 관련 사업 계획안을 의회에 늦게 보고한 집행부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로 현안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며,

춘천의 미래를 위해 빨리 사업에 협조하라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계속적인 부결과 삭제와 보류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까..협치하는 올바른 방법인지 이게 지금 저희도 매우 의문스럽고.."

이런 가운데 춘천시의회는 내달 열리는 정례회에서 관련 안건을 다시 상정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서진형>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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