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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 폭삭 1명 사망..곳곳 습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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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무거운 습기를 머금은 습설이어서 피해가 더 심각했는데요.

횡성에서는 축사가 무너져 한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축사 지붕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1분쯤 횡성에서 무너진 축사에 깔린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S/U▶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사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습설의 경우에는 100㎡ 규모, 20cm만 쌓여도 무게가 2.5t에 달해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새벽 5시1분쯤에도 횡성의 또다른 축사가 무너져 젖소 36마리 깔렸고, 결국 4마리가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오전 8시24분쯤에는 횡성 둔내면에서 제설하던 제설차가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정전도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새벽 4시40분쯤 원주시 지정면에서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건드렸습니다.

이로 인해 일대 403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카페 등 영업장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지하수를 사용하다 보니깐 펌프로 물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전기가 차단되다 보니깐 그것도 안 돼서 물도 못쓰고 인터넷도 안 되고 전기도 다 안 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하루였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건설보다 2~3배 더 무거워 습설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습설이 쌓인 상황에서는 눈을 치우더라도 안전이 우선이라고 경고합니다.

◀전화INT▶
"최소한 2인 이상이 같이 작업을 하는 게 필요하고요. 한 명은 작업을 하더라도 다른 한 명은 주변에 위험요소가 있는지를 살펴 보고.."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26일부터 강원자치도 소방당국에 접수된 크고작은 눈 피해는 180여 건에 달합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영상취재/이락춘>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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