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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닭갈비, 서민음식은 '옛말'
2020-10-13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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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위기를 맞고 있는 춘천 닭갈비 문제 다룹니다.
춘천 닭갈비가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데는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몇년새 닭갈비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고, 일부 업소에선 중량을 속여파는 일까지 생겨,
닭갈비 업계 전반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닭갈비는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착한 가격으로 출발했습니다.
1970년대 짜장면 한 그릇 값으로 닭갈비 한 대를 맛볼 정도였으니, '서민 갈비'라는 별칭도 제격이었습니다.
"우리 40년 전에 여기서 닭갈비 한 대에 300원, 150원 이렇게 갈 때야. 20년 전, 15년 전에는 몇천 원 갔지."
닭갈비 싼 맛에 먹는다는 말은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춘천시내에서 팔리고 있는 닭갈비 1인분은 대략 12,000원, 삼겹살 1인분과도 맞먹는 금액입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8천 원 정도 하다 50% 가량 뛴 건데,
닭갈비 업계 내부에선 업소간 출혈경쟁을 막기 위해 가격을 서로 맞췄다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닭갈비 금액이 1인분에 12,000원이에요, 춘천 시내가 전부 다 통일해서. 거의 80% 이상이 12,000원으로 통일이에요, 그렇게 보시면 돼요."
안 그래도 부담되는 가격이 됐는데, 일부 업소에서는 닭갈비 중량까지 속여서 팔고 있습니다.
실제 식당에서 판매되는 1인분 무게를 재 봤는데, 표기된 것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거 250g인데 190g밖에 안되는데) 190g밖에 안돼요? 우리는 이거 떼어오는 대로 파는 거거든."
업계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000쪽이 그래요, 저기 00쪽이. 00은 다 200g밖에 안 줘. (고기를 좋은 거 쓰나 봐요?) 아니야, 거긴 다 냉동이야."
가격담합 의혹에 일부 식당의 중량 미달 판매까지, 푸짐한 인심을 자랑하던 춘천 닭갈비가 점점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위기를 맞고 있는 춘천 닭갈비 문제 다룹니다.
춘천 닭갈비가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데는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몇년새 닭갈비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고, 일부 업소에선 중량을 속여파는 일까지 생겨,
닭갈비 업계 전반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닭갈비는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착한 가격으로 출발했습니다.
1970년대 짜장면 한 그릇 값으로 닭갈비 한 대를 맛볼 정도였으니, '서민 갈비'라는 별칭도 제격이었습니다.
"우리 40년 전에 여기서 닭갈비 한 대에 300원, 150원 이렇게 갈 때야. 20년 전, 15년 전에는 몇천 원 갔지."
닭갈비 싼 맛에 먹는다는 말은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춘천시내에서 팔리고 있는 닭갈비 1인분은 대략 12,000원, 삼겹살 1인분과도 맞먹는 금액입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8천 원 정도 하다 50% 가량 뛴 건데,
닭갈비 업계 내부에선 업소간 출혈경쟁을 막기 위해 가격을 서로 맞췄다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닭갈비 금액이 1인분에 12,000원이에요, 춘천 시내가 전부 다 통일해서. 거의 80% 이상이 12,000원으로 통일이에요, 그렇게 보시면 돼요."
안 그래도 부담되는 가격이 됐는데, 일부 업소에서는 닭갈비 중량까지 속여서 팔고 있습니다.
실제 식당에서 판매되는 1인분 무게를 재 봤는데, 표기된 것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거 250g인데 190g밖에 안되는데) 190g밖에 안돼요? 우리는 이거 떼어오는 대로 파는 거거든."
업계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000쪽이 그래요, 저기 00쪽이. 00은 다 200g밖에 안 줘. (고기를 좋은 거 쓰나 봐요?) 아니야, 거긴 다 냉동이야."
가격담합 의혹에 일부 식당의 중량 미달 판매까지, 푸짐한 인심을 자랑하던 춘천 닭갈비가 점점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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