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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올림픽 준비 차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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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사임하면서 올림픽 개최도시인 강원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조 위원장 사퇴 당일 곧바로 후임 위원장을 내정하면서 다행히 위원장 사퇴에 따른 업무 공백은 최소화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올림픽이 이제 불과 60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 위원장은 그 어느때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리포터]
정부는 조 위원장의 사퇴 발표 6시간 만에 후임 조직위원장으로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을 내정했습니다.

지난번 김진선 전 조직위원장이 사퇴하고 조양호 위원장이 자리에 오를때까지 열흘이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입니다.

그만큼 올림픽 준비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기때문입니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내정자는 장관부터 대기업 CEO, 대학총장에 경제단체 회장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역협회장과 경총회장 등을 맡은 이력에서 비춰볼 때,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대회 후원사 확보 등 경제 올림픽 구현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임 위원장에게 남은 과제가 많습니다.

먼저 조직위원회 수장인 만큼, 조직위 시스템을 빨리 파악하고 조직 응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동계조직위는 중앙부처와 도 공무원, 전문가 집단, 그리고 기업 출신 등이 섞여 있어 그동안 소통과 화합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조양호 전임 위원장과 함께 영입됐던 조직위 내 40여명에 달하는 한진그룹 출신이 이탈없이 올림픽 전까지 맡은 업무를 잘 마무리 하도록 해야 합니다.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선 무엇보다 조직이 하나가 돼 일사천리로 일을 해야 하기때문입니다.

대회 준비에도 한치의 오차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개.폐회식장을 비롯한 올림픽 인프라의 차질없는 완공과 함께, 추가로 늘어난 예산 확보에도 차질이 없어야 합니다.

올해말부터 예정된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 직전인 만큼, 실전처럼 치를 수 있도록 완벽하게 운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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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동계 조직위원회의 수장이 바뀐 것은 우려스러운 일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위원장 체제에서 조직위가 심기일전하는 각오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 오히려 새로운 시너지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 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 그리고 강원도는 올림픽 성공을 위해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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