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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오색 케이블카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앵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승인되면서 낙후돼 있던 양양 오색지역이 명풍 관광지로 재도약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설악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고, 세번의 도전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여서 양양군을 비롯해 강원도 전체가 축제 분위기입니다.

사업이 추진되면서 오색지역이 어떻게 변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양양 오색에서 끝청까지 3.5킬로미터 구간을 곤돌라로 연결해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시간당 825명을 수송할 수 있고, 특히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설악산의 비경을 감상하며 정상까지 쉽게 탐방할 수 있게 됩니다.

방문객 증가 등으로 도내에만 984억원, 전국적으로는 천52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업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14일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관보에 고시하고 사업 추진을 공식화 했습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올해안에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400억원이 넘는 사업비 확보가 관건입니다.

강원도는 총 사업비 460억원 가운데, 절반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자원 개발사업'과 국토교통부의 '해안권 발전사업' 예산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입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됐지만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예산은 정부안에서 제외됐습니다.

시범 사업인데다 향후 케이블카 설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르면서, 국비 지원의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정부가 국비 반영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해당 예산의 반영에 사활을 걸기로 했는데, 도와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과의 공조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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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논란도 불식시켜야 합니다.

최근 국감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놓고 여.야간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계속해서 논란이 불거지면 사업 추진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과 환경 보호 논리를 명확히 부각시키는 한편, 산양 서식처 확보 등 정부가 내세운 조건들을 철저히 지키며 사업추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G1 논평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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