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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3>북한강변 '탈법 리조트', "춘천시 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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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춘천 북한강변의 한 리조트 시설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조성됐다는 G1 보도와 관련해, 춘천시가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여) 하지만, 탈.불법 의혹이 일고 있는 리조트에서 진행된 방송 프로그램에 춘천시와 강원도가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해당 리조트 앞 주차장은 당초 허가받은 면적보다 넓게 조성됐고,

리조트 부지를 떠받치는 옹벽 설치와 진입로 포장은 개발행위 허가도 없이 이뤄졌습니다.

다세대 주택으로 허가받은 곳엔 수영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주요 건물 일부는 당초 사용하기로 한 목적과 달리, 객실과 웨딩홀로 조성됐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이미 적발된 위법 사항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하고, 또 다른 문제가 있는 지에 대해서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리포터]
하지만, 이처럼 해당 리조트가 온갖 탈법을 저지르는 동안, 관할 자치단체인 춘천시는 무엇을 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조트에서 진행된 방송 프로그램에 거액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지난 10월, 리조트 개장 당일에 한 방송사가 이곳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에 강원도와 함께 각각 2억원씩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춘천시와 강원도는 강촌 일대의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지원했다는 입장이지만, 온갖 탈법이 이뤄진 현장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 혈세를 지원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일 때가 없어요. 강촌을 가보시면 알겠지만. (해당 행사의) 결선은 (해당 시설에서 했는데) 주민 동의를 받았어요. 장소가 없으니까 시내로 끌고 나온다, 강촌 살리기와 안 맞죠"



"시 하고 매칭사업으로 한 거예요. 강촌살리기 사업으로 해서. 매칭 사업이라고 해서 반반 부담하는 거죠"

[리포터]
/한편, 해당 리조트 조성 과정에 유명 연예인이 참여했다는 G1 보도와 관련해, 해당 연예인의 소속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문제가 된 시설의 경영과 운영에는 전혀 참여한 바 없고, 앞으로도 관여할 예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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