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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기자브리핑> 자원봉사센터장 불법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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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군마다 재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관리하도록 하는 '자원봉사센터'가 있는데요,

최근 자원봉사센터장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센터장은 관련 경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엄격히 규정돼 있는데, 일부 센터의 경우 자격에 미달되는 인물이 센터장이 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모든 자치단체는 지역의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총괄하는 자원봉사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센터는 재난재해 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등 무엇보다 전문성이 필요한 기구입니다./

/하지만 센터장의 자격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센터장은 대학교 자원봉사 관련 학과 경력자나 자원봉사단체와 센터,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 5급 이상 퇴직공무원도 봉사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 자격 요건을 느슨하게 하지 못하도록 확대 해석을 하면 안된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G1취재팀이 도내 18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장의 이력과 경력을 입수해 분석했더니, 논란의 소지가 많았습니다.

A 센터장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지만, 지방의원과 아파트 자치회장, 그리고 모 사회단체에서 5년간 활동했을 뿐입니다./

/B 센터장의 경우 청년회의소와 법무부 관련 단체 일을 했고, 사회단체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C 센터장은 군 장교로 제대한 후 학교 운영위원장과 제대군인 정착지원센터 강사를 했습니다./

/3명 모두 앞서 보신 자격 기준에 부합하는지는 의문입니다.

A와 B 센터장이 활동했던 사회단체는 관변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고,

C센터장의 경우는 군 복무 시절 대민지원을 봉사 경력에 포함시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센터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자원봉사센터장의 자격을 엄격히 한 것은 센터장의 정치적 중립 때문입니다.

관련 법상, 자원봉사센터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고, 신분상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됩니다.

또 정당 활동이나 선거 개입도 불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치단체들이 무리한 채용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 부분은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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