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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5>속초세관 보세창고 비리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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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속초세관이 지정한 보세창고 직원의 횡령 사건을 시작으로 수조 관리 부실로 인한 수산물 폐사 피해와 밀반출 의혹 등을 연속 보도했는데요.

경찰이 보세창고 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기동취재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찰은 속초세관 보세창고 관리팀장 46살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횡령과 사기, 사문서위조 등 모두 5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15차례에 걸쳐 수조 사용비 명목으로 수산업체 3곳으로부터 5천100여만 원 상당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받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또 지난해 4월 비어있는 창고를 한 수산업체 사무실로 사용하게 해주겠다며, 허위로 임대계약서를 작성해 12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수산물 업체 대표에게 태국에 있는 사업자를 소개해 준다고 속인 뒤, 왕복 항공료 150여 만원을 결제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태국에서 여행만하고, 사업자 소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브릿지▶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4개 업체가 해당 보세창고에 수산물을 맡겼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의자의 제기되는 혐의 내용에 대해 대부분 입증됐고, 추가 제기되는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해 혐의 입증되면, 신병여부 처리 부분에 대해 검토할 예정입니다."

해당 보세창고의 수산물 밀반출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속초세관은 보세창고와 수산업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밀반출 의혹에 대한)조사중인 것도 결과 나오면 거기에 따라서 처벌 사안이 있으면 있는대로 할 예정이어서."

속초세관은 G1 취재결과 보세창고 운영과 관리 등에 각종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당초 다음달 예정된 보세창고 일제점검을 앞당겨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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