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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1>고성군, 산지 전용 허가 '남발'
2013-05-13
홍서표 기자 [ hsp@g1tv.co.kr ]
[앵커]
사유림은 목적이 정당할 경우엔 산지 전용을 통해 개발을 허가해 주고 있는데,
이런 산지 전용을 악용하는 개인과, 이를 사실상 묵인.방치하는 자치단체가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G1뉴스에서는 산지 전용 허가의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대책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산지 전용 남발의 실태를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성군 현내면의 한 사유림입니다.
울창했던 나무 숲은 온데간데 없고, 곳곳에 흙이 무너져 내려 폭탄을 맞은 듯 합니다.
산 주인이 지난 2008년 11월, 4,620 제곱미터의 산림에 온실을 짓겠다며, 산지전용 허가를 받은 뒤 파헤쳐 놓은 겁니다.
하지만, 온실은 건립되지 않았고, 2011년 고성군의 산지복구 명령에 따라 복구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브릿지▶
"복구명령이 떨어진 산림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손톱으로 할퀸듯 시벌건 속살이 드러나 있습니다"
형식적인 복구 공사로 인해 1년 반이 지난 현재는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습니다.
곧 다가올 여름 장마철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미 사면붕괴 전조 현상이 시작됐고 방치하면 추후에 비가 올때 2차, 3차 붕괴 우려가 됩니다."
산지 전용 과정에서 참나무 34그루와 소나무 139그루가 외부로 반출됐습니다.
"(허가기간)연장도 안 하고 산림은 훼손돼 있고 해서 복구토록 한 겁니다. 허가지나 최근 복구된 데 피해가 났는지 점검 계획을 세워 장마철 전에 확인하겠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산림도 사정은 마찬가지.
개인이 2009년 전원주택을 짓는다며 산지전용 허가를 받은 곳이지만, 석축은 무너졌고 사면은 금새라도 붕괴될 듯 위태롭습니다.
고성군은 지난달로 전용 허가 기간이 만료된 이곳에 대해 복구 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고성군의 산지전용 허가는 거의 남발 수준입니다.
/지난 2000년 34건에 불과했는데, 해마다 늘더니 지난해에는 101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원주지방환경청이 최근 도내에서 산지 전용 허가를 받은 현장을 점검한 결과, 고성에서만 8곳이 각종 환경 문제로 적발됐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사유림은 목적이 정당할 경우엔 산지 전용을 통해 개발을 허가해 주고 있는데,
이런 산지 전용을 악용하는 개인과, 이를 사실상 묵인.방치하는 자치단체가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G1뉴스에서는 산지 전용 허가의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대책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산지 전용 남발의 실태를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성군 현내면의 한 사유림입니다.
울창했던 나무 숲은 온데간데 없고, 곳곳에 흙이 무너져 내려 폭탄을 맞은 듯 합니다.
산 주인이 지난 2008년 11월, 4,620 제곱미터의 산림에 온실을 짓겠다며, 산지전용 허가를 받은 뒤 파헤쳐 놓은 겁니다.
하지만, 온실은 건립되지 않았고, 2011년 고성군의 산지복구 명령에 따라 복구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브릿지▶
"복구명령이 떨어진 산림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손톱으로 할퀸듯 시벌건 속살이 드러나 있습니다"
형식적인 복구 공사로 인해 1년 반이 지난 현재는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습니다.
곧 다가올 여름 장마철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미 사면붕괴 전조 현상이 시작됐고 방치하면 추후에 비가 올때 2차, 3차 붕괴 우려가 됩니다."
산지 전용 과정에서 참나무 34그루와 소나무 139그루가 외부로 반출됐습니다.
"(허가기간)연장도 안 하고 산림은 훼손돼 있고 해서 복구토록 한 겁니다. 허가지나 최근 복구된 데 피해가 났는지 점검 계획을 세워 장마철 전에 확인하겠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산림도 사정은 마찬가지.
개인이 2009년 전원주택을 짓는다며 산지전용 허가를 받은 곳이지만, 석축은 무너졌고 사면은 금새라도 붕괴될 듯 위태롭습니다.
고성군은 지난달로 전용 허가 기간이 만료된 이곳에 대해 복구 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고성군의 산지전용 허가는 거의 남발 수준입니다.
/지난 2000년 34건에 불과했는데, 해마다 늘더니 지난해에는 101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원주지방환경청이 최근 도내에서 산지 전용 허가를 받은 현장을 점검한 결과, 고성에서만 8곳이 각종 환경 문제로 적발됐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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