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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횡성 드림마운틴 '가능한가?'
[앵커]
횡성군이 민자와 외자 1조원을 투입해 만들겠다던 드림마운틴 복합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계획만 발표된 뒤 감감 무소식입니다.

G1 취재결과 해당 부지는 골프장도 짓기 어려운 보전지역으로 드러나, 횡성군이 면밀한 환경성 검토 없이 행정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횡성군과 국내 한 건설업체는 지난 7월 1조원을 투입하는 드림마운틴 테마마크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횡성군 서원면 임야 360만㎡에 호텔과 콘도, 스키장, 워터파크, 카지노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틉니다.

[인터뷰]
"여러가지 행정절차가 필요할 것입니다. 횡성군과 강원도가 최대한 협조해서 빠른 시일내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횡성군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업체측이 지난 8년간 부지 매입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이 지역은 골프장을 짓는 것조차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나 횡성군의 사업 지원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가 땅을 사들인 목적은 당초 테마파크가 아니라 골프장 건설이었습니다.

취재진이 단독 입수한 지난 2008년 당시 골프장 환경성 검토 의견섭니다.

해당 부지는 하천 상하류의 표고차가 심해 집중호우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보전지역을 제외한 임야의 40%가 25도 이상의 급경사지여서 사실상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골프장이 들어와도 문제인데 관광단지가 들어오면 더 문제죠.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간다는 얘기거든요"

[리포터]
횡성군도 이같은 환경성 검토 결과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고석용 횡성군수가 업체 관계자들과 호주를 다녀온 뒤 얼마 안돼 테마파크 조성 계획이 발표된 겁니다.



"괜히 (호주를) 갔다와서 코 걸리는(약점 잡히는) 일이 생긴다. 아직까지는 저희들이 거기를 갔다오고 난 다음에 뭘 해주겠다고 해서 된 건 없습니다. 특혜를 주기 위해서 갔다는 건 말이 안되는 거고요."

지난 7월로 계획됐던 테마파크 개발업체와 호주 투자기업들과의 MOU 체결은 석달 넘게 이뤄지지 않았고,

애초 이달 말까지 내겠다던 보전산지 관리지역 변경안 역시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그게(보전산지 관리지역 변경) 잘 안돼 가지고요. 여러가지 방안을 하고 있는데요. 그게 돼야지만 12월 달부터 투자업체들이 와서 사전조사한 거 가지고 해야 하는데 거기서 딱 걸려있어요"

[리포터]
첫 관문인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보전산지 용도변경부터가 제대로 이뤄질 지 미지숩니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횡성군이 특정업체 밀어주기를 통해 개발 기대감만 부풀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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