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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3> 경제 유출 우려..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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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최근 춘천과 화천을 잇는 터널이 개통돼 산천어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는데요,

하지만, 지역의 인력과 경제력이 유출되는 이른바 빨대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위수지역' 폐지도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24일 개통한 새밑터널입니다.

춘천과 화천을 잇는 지방도 403호선상에 있는 곳인데, 터널 개통으로 춘천과 화천간 이동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됐습니다.

무엇보다 급경사.급커브가 많은 고개 구간을 피할 수 있어, 운전 편의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접근성이 좋아져, 화천을 찾는 관광객 증가가 기대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큽니다.

개선된 교통망으로 지역자본과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인접 춘천시로 유출되는 이른바 '빨대효과' 때문입니다.

화천지역 숙박업소들은 이미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상인들 입장에서는 별로 안좋은 것 같아요. 길이 뚫리니 그냥 나가는 거잖아요. 예전 같았으면 여기서 이것저것 들여다 보고, 구경할 게 참 많이 있거든요. 여기도."

[리포터]
또 여름철과 함께 지역 최대 성수기인 산천어축제 시즌에도 방을 다 못채우는 상황까지 생기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브릿지▶
"최근 군당국이 발표한 이른바 '위수지역' 폐지 결정도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다음달부터 장병 평일 일과 후 외출이 확대돼 지역경제에 조금 도움이 되겠지만, 위수지역 폐지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는 겁니다.

지역에서는 서비스 개선 등 자구 노력으로 위기를 넘기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번 기회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정능력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화천군은 지역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군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군부대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서 추진하고,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군납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리포터]
평화시대를 맞아 평화지역의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발달된 교통망과 변화하는 군 정책 속에 지역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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