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서울~강릉 KTX 운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동해와 삼척 등 강원 영동 남부 지역은 KTX 개통을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철길이 강릉역에서 끊기기 때문인데요.
KTX 개통 효과를 동해안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동해 연장이 시급합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 경강선 KTX가 강릉시내 진입구간에 들어서면 철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 나옵니다.

하나는 강릉역으로 이어지고, 다른 쪽은 동해와 삼척 방향으로 기존 영동선과 연결됩니다.

하지만 동해 쪽 연장선로 1.9km 구간은 분기점부터 공사가 중단돼 끊긴 상태입니다. -------

철도가 건설되면 사방이 철길로 둘러싸이게 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의 KTX 수송 계획안에 동해역이 포함돼, 당초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지만, 철로 연결 공사는 전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동해와 삼척 등 강원 영동 남부권은 KTX 철도 개통 효과를 기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강선이 개통돼도 KTX 승객들이 동해와 삼척으로 가려면 강릉역에서 내려 다시 영동선 일반 열차나 시외버스로 갈아타야 합니다.

승객 뿐만 아니라 동해안경제자유구역과 북평산단 등으로 이어지는 물류 수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산업물류가 제대로 빠른 속도로 수도권에 도달하고 전국에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KTX가 동해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해 연장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는 철도시설공단이 연결 구간 민원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공단은 토지 수용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이럴 경우 공사가 더 늦어질 수 있어 주민과의 합의 도출이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지금이라도 민원협의가 이뤄진다면 2018년 1월에 착공하여 2019년 초까지는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해안의 관광과 물류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경강선 KTX.

강원 영동권 전체로 개통 효과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철로 동해 연결선 개설의 조기 추진이 시급해졌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