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평화/수산.1/DLP남A> 수산업 협력 '상호 이익'
2018-06-25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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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평화 시대 강원도의 나아갈 방향과 역할을 짚어보는 연중 기획 보도,
이번엔 바다로 가 보겠습니다.
이번주에는 남북 경제 협력 가운데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고,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산 분야를 집중 보도합니다.
자원 보호는 물론 북이나 남의 생활 경제를 위해서도 수산업 협력이 필요한데요,
먼저 현재 북측 동해안 어장 운영의 현실은 어떤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금 북한의 동해안은 중국이 장악했습니다.
북한은 동력 어선이 5백 척 정도로 조업 환경이 매우 열악해, 중국에 은덕어장같은 황금 어장을 내줬습니다.
입어료를 받고는 있지만, 결국 수산물 생산량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조업권을 넘겨 지난해엔 천 7백 척의 중국 어선이 동해에서 고기를 잡았습니다.
/대부분 대형 쌍끌이 어선으로 오징어 같은 회유성 어종은 남으로 내려오지도 못합니다.
중국에 개방 전 20만 톤을 넘었던 우리 어선의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해 8만 톤 대로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매년 몸으로 느끼는 건데... (오징어 어획량이) 많이 감소하는 실태고, 물론 트롤 문제도 있겠지만 중국 어선이 첫째 요인이고..."
중국 배가 잡은 수산물은 우리가 다시 수입하는데 북한과 직접 거래할 때보다 값이 50% 이상 비쌉니다.
1997년부터 북한과 한해 7천 톤이 넘는 수산물을 교역해 온 강원도로선 아쉬운 대목입니다.
2010년 천안함 침몰에 따른 5.24 조치 이후 거래를 할 수 없어,
남북이 함께 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중국 수산업계만 배를 불리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결국 북한으로부터 반입할 수 있는 부분을 중국에서 가져오는 형태거든요. 남북이 이런 부분부터 개방해서 협력한다고 하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한으로선 식량 확보와 외화벌이의 수단이 되고, 우리로선 어업 시장을 넓혀 경제 활성화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산업은 호혜적인 남북 협력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남북 평화 시대 강원도의 나아갈 방향과 역할을 짚어보는 연중 기획 보도,
이번엔 바다로 가 보겠습니다.
이번주에는 남북 경제 협력 가운데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고,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산 분야를 집중 보도합니다.
자원 보호는 물론 북이나 남의 생활 경제를 위해서도 수산업 협력이 필요한데요,
먼저 현재 북측 동해안 어장 운영의 현실은 어떤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금 북한의 동해안은 중국이 장악했습니다.
북한은 동력 어선이 5백 척 정도로 조업 환경이 매우 열악해, 중국에 은덕어장같은 황금 어장을 내줬습니다.
입어료를 받고는 있지만, 결국 수산물 생산량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조업권을 넘겨 지난해엔 천 7백 척의 중국 어선이 동해에서 고기를 잡았습니다.
/대부분 대형 쌍끌이 어선으로 오징어 같은 회유성 어종은 남으로 내려오지도 못합니다.
중국에 개방 전 20만 톤을 넘었던 우리 어선의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해 8만 톤 대로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매년 몸으로 느끼는 건데... (오징어 어획량이) 많이 감소하는 실태고, 물론 트롤 문제도 있겠지만 중국 어선이 첫째 요인이고..."
중국 배가 잡은 수산물은 우리가 다시 수입하는데 북한과 직접 거래할 때보다 값이 50% 이상 비쌉니다.
1997년부터 북한과 한해 7천 톤이 넘는 수산물을 교역해 온 강원도로선 아쉬운 대목입니다.
2010년 천안함 침몰에 따른 5.24 조치 이후 거래를 할 수 없어,
남북이 함께 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중국 수산업계만 배를 불리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결국 북한으로부터 반입할 수 있는 부분을 중국에서 가져오는 형태거든요. 남북이 이런 부분부터 개방해서 협력한다고 하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한으로선 식량 확보와 외화벌이의 수단이 되고, 우리로선 어업 시장을 넓혀 경제 활성화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산업은 호혜적인 남북 협력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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