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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뱃길.3> 크루즈와 화물선 선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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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항구의 사정이 선박 정박이 가능하다고 해도, 남는 숙제는 또 있습니다.

크루즈 운항에서 가장 중요한 선박 확보인데요,

강원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관광객을 실어 나를 선박은 올 가을, 늦어도 연내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속초와 일본 기타큐슈를 오가는 노선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규모는 만5천톤 급 정도로, 투자자들이 배를 구입해 선사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강원도는 남북 당국 간 크루즈 취항 협의가 성사되면, 이 배를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속초 모항 크루즈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크루즈 기본 항로는 국내 연안과 러시아,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해서 동북아지역이 되겠으며, 북한 항만이 열리면 평화크루즈도 이 기본 항로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선사 운영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지만, 운항 장려금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광물자원을 실어 나를 화물선은 지난 2004년 체결한 남북 해운합의서와 이를 실행하기 위해 정부가 만든 '연안해운 대책'을 토대로 선박 마련이 가능합니다.

남과 북만 화물선 취항에 합의하면, 한국해운조합에 설치된 '남북해상수송지원센터'의 심사를 통과한 선박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경제성이 있는지 없는지 매장량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있는지 또 채굴하는데 얼마나 현대화되어 있는지 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는 거죠. 이러한 자료 조사가 먼저 선행되어야.."

정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면서도 남북 해운항만 협력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로에 이어 바닷길 개통을 위한 기본적인 검토는 이미 시작했고, 북한과 합의만 이뤄지면 바로 항만 실태 조사 등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조사 대상은 항구의 접안 능력과 하역 능력, 주변 여건 등 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대북 제재 등이 풀리면 남북 해운항만 협의가 시작되고, 민간 교류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과의 협의만 원만히 이뤄진다면, 남측 선박이 북한 해역을 자유롭게 오가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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