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기획시리즈
<이동.3>태백 인구 감소 도시재생으로 극복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남) 태백시는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극심한 인구 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여)지역 소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태백시는 다시 사람이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면서, 본격적인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역 최대 상권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곳곳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인구가 줄어 경기가 침체되면서 문을 닫는 상가가 늘고 있는 겁니다.

태백시 인구는 지난 1975년 11만7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 4만 4천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인구 4만명 붕괴는 사실상 시간문제입니다.

[인터뷰]
"예. 많이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광산 경기 좋을때는 인구도 많고 그래서 경기가 아주 좋았는데."

청년 인구 감소는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 2011년부터 7년간 태백지역 만 18세이상 39세 이하 청년 인구는 만4천여명에서 9천7백여명으로 30% 감소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청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28%에서 22%로 떨어졌습니다.

◀브릿지▶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태백시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도시재생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일단 시작은 순조롭습니다.

2008년 한보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구도심 공동화가 심해진 통리 일대에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인구 유출이 멈췄습니다.

폐교 위기에 몰렸던 통리초등학교도 올해 신입생이 10명에 달하면서 회생의 싹을 틔워 내고 있습니다.

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있는 장성동 일대는 올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 재생 사업이 동시에 추진돼 주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서 석탄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들에 대한 고민들을 좀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태백시 장성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두 가지 도시 재생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2,722억 원이 투입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