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기획.5/DLP> 변화와 가능성의 공간 '집'
2020-05-22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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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과연 우리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기획보도, '집이란 무엇인가'의 마지막 순서입니다.
지금까지, 살기 위한 집, 사기 위한 집, 그리고 그저 방치된 집 등 다양한 집들을 살펴봤는데요,
이제 집은 또다른 가능성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익숙한 겉모습을 한꺼풀 벗겨내보면 공동체 복원과 도시재생의 열쇠도 역시 집에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적한 주택가, 주변 여느 집들과 차이가 없는 녹슨 대문과 낡은 담벼락 너머로 커피 향이 흐릅니다.
"40여 년 전에 지어진 이 곳은 사실 몇년 전까지만해도 사람이 살지 않은채 방치된 빈집이었습니다."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지만, 단골 손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어릴적 시골 내려갔을 때 그 분위기랑 기분이 가끔 생각날 때마다 찾아오는데 그 느낌과 자그마한 자연이 좋은 것 같아요."
주인조차 내버려둔 죽은 집에 손길이 닿자, 사람 발길 끊이지 않는 새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그냥 가정집같은데 딱 들어왔을 때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느낌. 추억을 회상하시는데 그런 모습 보면 저도 되게 흐뭇하고 보람차고."
1976년에 지어진 이 집은 이제 동네에서 유일한 한옥입니다.
한옥 뼈대는 물론, 전에 살던 사람이 쓰던 다락방부터 앞 뜰까지 모두 그대롭니다.
잠 자고 밥 먹던 생활의 공간은, 수십 년 시간을 간직한 갤러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옛스러움, 고풍스러움을 현대 젊은이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같이 느끼고 싶었습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이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이렇게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게 됐어요."
'구옥 감성'은 일명 뉴트로 열풍의 핵심.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상가들은 이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옛 주택에 중장년층은 추억을, 청년들은 가능성을 담았습니다.
"요즘 구옥 리모델링에 대해 여러 분들의 문의가 많은데. 구옥은 대부분 마당이 있잖아요.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이나 마당에 채소를 키우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죠."
우리가 지은 집은 세월을 넘어 존재하고 때로는 외면받으며 그 자리를 지키지만,
그 속에 지은 이야기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집이란 무엇인가요.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과연 우리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기획보도, '집이란 무엇인가'의 마지막 순서입니다.
지금까지, 살기 위한 집, 사기 위한 집, 그리고 그저 방치된 집 등 다양한 집들을 살펴봤는데요,
이제 집은 또다른 가능성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익숙한 겉모습을 한꺼풀 벗겨내보면 공동체 복원과 도시재생의 열쇠도 역시 집에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적한 주택가, 주변 여느 집들과 차이가 없는 녹슨 대문과 낡은 담벼락 너머로 커피 향이 흐릅니다.
"40여 년 전에 지어진 이 곳은 사실 몇년 전까지만해도 사람이 살지 않은채 방치된 빈집이었습니다."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지만, 단골 손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어릴적 시골 내려갔을 때 그 분위기랑 기분이 가끔 생각날 때마다 찾아오는데 그 느낌과 자그마한 자연이 좋은 것 같아요."
주인조차 내버려둔 죽은 집에 손길이 닿자, 사람 발길 끊이지 않는 새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그냥 가정집같은데 딱 들어왔을 때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느낌. 추억을 회상하시는데 그런 모습 보면 저도 되게 흐뭇하고 보람차고."
1976년에 지어진 이 집은 이제 동네에서 유일한 한옥입니다.
한옥 뼈대는 물론, 전에 살던 사람이 쓰던 다락방부터 앞 뜰까지 모두 그대롭니다.
잠 자고 밥 먹던 생활의 공간은, 수십 년 시간을 간직한 갤러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옛스러움, 고풍스러움을 현대 젊은이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같이 느끼고 싶었습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이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이렇게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게 됐어요."
'구옥 감성'은 일명 뉴트로 열풍의 핵심.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상가들은 이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옛 주택에 중장년층은 추억을, 청년들은 가능성을 담았습니다.
"요즘 구옥 리모델링에 대해 여러 분들의 문의가 많은데. 구옥은 대부분 마당이 있잖아요.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이나 마당에 채소를 키우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죠."
우리가 지은 집은 세월을 넘어 존재하고 때로는 외면받으며 그 자리를 지키지만,
그 속에 지은 이야기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집이란 무엇인가요.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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