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기획.4> "이웃이 잘 살아야 나도 잘산다"
2021-02-25
송혜림 기자 [ shr@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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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미리 진단해보는 G1 연중기획 순서입니다.
지금까지 일자리나 농업, 관광 같은 분야를 살펴봤는데요,
코로나가 던진 가장 큰 화두는 돌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 맡길 곳이 없는 현실부터, 오갈곳 없이 고립된 노인과 소외계층까지 살펴볼 곳이 한둘이 아닙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코로나 바이러스는 남여노소, 지위고하가 없지만 피해는 낮고 여린쪽에 더 날카로왔습니다.
복지시설에는 발길이 끊겼고, 홀몸 어르신들은 감염병 여부와 무관하게 자가격리되다 시피했습니다.
비대면과 거리두기로 사회안전망이 끊어지자 취약계층은 외딴섬이 됐습니다.
"특히 교육과 보육은 문제가 컸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같은 교육과 보살핌을 받는 게 아니라는 게 드러났습니다."
[리포터]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이 조사해봤더니,
아동 10명 중 4명이 평일 낮에 혼자 혹은 형제자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맞벌이 가구 아이의 46%가 어른 없이 집에 혼자 있었습니다.
/돌봄 수요는 늘었는데, 공급이 따라주질 못했습니다.
어린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교육 만족도는 점점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모의 소득과 직업에 따라 벌어진 학력격차는 코로나19가 끝나도 두고두고 심각한 문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돌봄노동 대부분은 취약한 고용 형태에서 떠맡고 있어,
안정적인 고용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쟁의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그동안 학교에서도 돌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부모님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지자체와 같이 협력해서 사각지대가 없도록, 그래서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직장에 근무할 수 있도록."
다행스러운건 '각자도생'은 없다는 팬데믹의 교훈에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춘천시는 '마을자치지원센터'를 열어 마을 주민이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 돌봄을 실험하기로 했고,
화천군은 초등학생 아카데미를 만들어 돌봄과 보육, 교육을 동시에 해결하겠단 계획입니다.
◀ S / U ▶
"교육계에서는 지난해를 반면교사 삼아, 부진했던 원격수업에 대한 질도 높여서, 궁극적으로는 배움터에서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겠단 방침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미리 진단해보는 G1 연중기획 순서입니다.
지금까지 일자리나 농업, 관광 같은 분야를 살펴봤는데요,
코로나가 던진 가장 큰 화두는 돌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 맡길 곳이 없는 현실부터, 오갈곳 없이 고립된 노인과 소외계층까지 살펴볼 곳이 한둘이 아닙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코로나 바이러스는 남여노소, 지위고하가 없지만 피해는 낮고 여린쪽에 더 날카로왔습니다.
복지시설에는 발길이 끊겼고, 홀몸 어르신들은 감염병 여부와 무관하게 자가격리되다 시피했습니다.
비대면과 거리두기로 사회안전망이 끊어지자 취약계층은 외딴섬이 됐습니다.
"특히 교육과 보육은 문제가 컸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같은 교육과 보살핌을 받는 게 아니라는 게 드러났습니다."
[리포터]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이 조사해봤더니,
아동 10명 중 4명이 평일 낮에 혼자 혹은 형제자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맞벌이 가구 아이의 46%가 어른 없이 집에 혼자 있었습니다.
/돌봄 수요는 늘었는데, 공급이 따라주질 못했습니다.
어린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교육 만족도는 점점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모의 소득과 직업에 따라 벌어진 학력격차는 코로나19가 끝나도 두고두고 심각한 문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돌봄노동 대부분은 취약한 고용 형태에서 떠맡고 있어,
안정적인 고용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쟁의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그동안 학교에서도 돌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부모님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지자체와 같이 협력해서 사각지대가 없도록, 그래서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직장에 근무할 수 있도록."
다행스러운건 '각자도생'은 없다는 팬데믹의 교훈에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춘천시는 '마을자치지원센터'를 열어 마을 주민이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 돌봄을 실험하기로 했고,
화천군은 초등학생 아카데미를 만들어 돌봄과 보육, 교육을 동시에 해결하겠단 계획입니다.
◀ S / U ▶
"교육계에서는 지난해를 반면교사 삼아, 부진했던 원격수업에 대한 질도 높여서, 궁극적으로는 배움터에서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겠단 방침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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