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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도로.11>서울~양양 개통..수도권 앞바다 된 동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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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7년이 됐습니다.

열악한 강원도 교통망 실태를 짚어보고 고속도로 확충 필요성을 제기하는 기획보도.

오늘은 고속도로가 지역에 미친 영향들 살펴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도권과 동해안을 직통으로 잇는 한반도 최북단이자 최단거리 동서축,

20년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뚫린 지 올해로 7년 째입니다./

그동안 강원도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사람입니다.

/고속도로 하나 없는 강원 남부권 방문객은 거의 변동이 없었던 반면,

수도권 손님 몰려든 속초와 양양, 인제와 고성은 3년새 방문객이 27% 넘게 늘었습니다./

/그렇게 지역에서 지갑 열고, 먹고, 자고.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지출액은 껑충 뛰었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기존 2시간 10분 가량 걸리던 거리를 40분이나 줄여 1시간 대로 끊었습니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접근망으로 동해안의 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양양 고속도로 뚫린 이후에 호텔 매출이나 관광객이 일반 강원 남부권과 비교하면 10배에서 20배 정도 차이가 나거든요."

특히 속초와 양양은 수도권 앞바다로 여겨질 만큼 체감거리가 대폭 줄면서,

사실상 강원도 경제 지도를 바꿔놨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서울~양양 고속도로도 지금 보면 주말에는 굉장히 막히고 그럼으로 인해서 양양 지역 관광이 활성화되는 부분이 있는데. 강원 지역에선 그런 효과를 체감하고 있고.."

전국 고속도로의 주중과 주말 교통량 차이는 5% 이내인데 반해,

광주~원주 고속도로는 30%, 서울~양양의 경우 무려 60%까지 벌어집니다.

길만 있으면 수도권 주말 손님들이 얼마든지 찾아 온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즐길거리는 많은데 접근성이 확보가 안돼서 쉽게 못 가는. 양양 같은 경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핫 플레이스'가 됐고 집값도 상승하고 엄청나게 뜨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잖아요."

오기도 가기도 불편한 오지 이미지를 안고 내륙의 섬처럼 고립된 강원 남부권이,

[인터뷰]
"도로의 접근성이 낮다 보니 지역 경기가 활성화가 안되고 전체적으로 악순환이 되면서..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지역 발전의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고속도로 좀 뚫어 달라 수십 년째 애타게 외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어디 다니려면 몇 시간씩 걸려서 가려니까 너무 짜증나고 불편하고. 그러니까 많이 안 움직이죠, 여기 사람들은."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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