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도로.15> 길 뚫리면 끝? "도시계획 중요"
2024-07-09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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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악한 강원도 교통망 실태를 짚어보고 고속도로 확충 필요성을 제기하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닦을 고속도로,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치밀한 계획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요.
교통망 못지 않게 도시계획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길이 있어야 사람도 차도 드나들 수 있는 건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입구가 있으면 출구도 있는 법.
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선진국의 교통망 정책은 탄탄한 도시계획에 기반합니다.
[인터뷰]
"길이란 게 입구와 출구를 동시에 갖는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들어가기 쉬우면 나오기도 쉽다는 말입니다. 준비 없이 단순히 큰 고속도로를 제공하면 사람들이 그 지역에 되레 별장을 마련하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시계획은 능률적인 도시 공간의 배치를 목적으로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6.25전쟁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시작해,
2002년에 들어서야 법률적 체계화가 이뤄졌습니다.
/기본적으로 20년 단위로 세워지는 국토종합계획에 기반해,
도 종합계획이나 시군종합계획, 또 각종 특별법으로 수립된 여러 계획들이 뒤따릅니다./
고속도로 사업에는 특히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고 파급력 또한 상당한 만큼,
전문가들은 교통망 정책 못지 않게 고려해야 하는 게 바로 이 도시계획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우리가 원하는 건 교통 그자체가 아니에요. 어떻게 하면 그 지역을 잘 연결을 시킬까 하는 거죠. '길만 있으면 되겠지' 그건 안 된다. 그렇게 해서 되는 일은 없다."
"도시계획은 토지 이용과 환경, 안전, 문화, 산업 같이,
전방위적 분야에 전략적인 설계가 이뤄지는 작업입니다.
이런 치밀한 계획이 있어야 고속도로망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장기적인 계획의 지속성.
10년, 20년 단위로 공들여 그려진 청사진들이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서구는 그 계획을 해서 만들어가는 기능과 정치, 행정이 독립적인 기능을 갖고 있어요. 4년~5년마다 계속 바뀜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꾸준히 끌고 갈 건 끌고 가고 이래야 되는데 지금은 거의 단기성으로 막 뭘 하려고 하니까."
강원자치도는 도시개발과 산업·관광단지, 체육시설 등,
영월~삼척 고속도로 인근 5개 시·군과 연계한 131개 계획안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열악한 강원도 교통망 실태를 짚어보고 고속도로 확충 필요성을 제기하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닦을 고속도로,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치밀한 계획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요.
교통망 못지 않게 도시계획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길이 있어야 사람도 차도 드나들 수 있는 건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입구가 있으면 출구도 있는 법.
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선진국의 교통망 정책은 탄탄한 도시계획에 기반합니다.
[인터뷰]
"길이란 게 입구와 출구를 동시에 갖는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들어가기 쉬우면 나오기도 쉽다는 말입니다. 준비 없이 단순히 큰 고속도로를 제공하면 사람들이 그 지역에 되레 별장을 마련하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시계획은 능률적인 도시 공간의 배치를 목적으로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6.25전쟁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시작해,
2002년에 들어서야 법률적 체계화가 이뤄졌습니다.
/기본적으로 20년 단위로 세워지는 국토종합계획에 기반해,
도 종합계획이나 시군종합계획, 또 각종 특별법으로 수립된 여러 계획들이 뒤따릅니다./
고속도로 사업에는 특히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고 파급력 또한 상당한 만큼,
전문가들은 교통망 정책 못지 않게 고려해야 하는 게 바로 이 도시계획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우리가 원하는 건 교통 그자체가 아니에요. 어떻게 하면 그 지역을 잘 연결을 시킬까 하는 거죠. '길만 있으면 되겠지' 그건 안 된다. 그렇게 해서 되는 일은 없다."
"도시계획은 토지 이용과 환경, 안전, 문화, 산업 같이,
전방위적 분야에 전략적인 설계가 이뤄지는 작업입니다.
이런 치밀한 계획이 있어야 고속도로망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장기적인 계획의 지속성.
10년, 20년 단위로 공들여 그려진 청사진들이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서구는 그 계획을 해서 만들어가는 기능과 정치, 행정이 독립적인 기능을 갖고 있어요. 4년~5년마다 계속 바뀜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꾸준히 끌고 갈 건 끌고 가고 이래야 되는데 지금은 거의 단기성으로 막 뭘 하려고 하니까."
강원자치도는 도시개발과 산업·관광단지, 체육시설 등,
영월~삼척 고속도로 인근 5개 시·군과 연계한 131개 계획안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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