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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올림픽.1>올림픽경기장 누적 적자만 '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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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과 함께 남겨진 올림픽경기장의 운영 누적 적자가 30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정부와 강원자치도가 올림픽 전부터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을 고심했지만, 적자 방어에는 실패했는데요.

여) G1방송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하얀 코끼리' 위기에 몰린 올림픽경기장 활용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박명원 기자가 올림픽경기장 상황을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터]
평창군 대관령면 슬라이딩센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조성한 올림픽 경기장입니다.

트랙 길이만 2,000m가 넘고, 사업비 1천14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올림픽 당시 스켈레톤 종목에서 윤성빈 선수가
아시아에선 역대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브릿지▶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운영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슬라이딩센터 운영 적자는 올림픽 직후 2019년 12억에서 2021년 23억, 지난해 24억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다른 올림픽 경기장 시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이 모여있는 '스포츠파크'는 지난해 19억 원의 운영 적자를 냈습니다.

하키센터는 14억 원,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10억 원 적잡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경우, 2020년 5억8700만 원에 달했던 운영 수익이 지난해 4천500만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6개의 올림픽경기장에 발생한 총 적자 규모는 2019년 51억 원에서 2023년 67억 원으로 31% 늘었습니다.

최근 5년간 적자 금액도 300억 원(297억8100만원)에 육박합니다. /

적자는 도의 재정 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에서 매년 60억이라는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슬라이딩센터 및 스키점프대는 체육 전문인 중심으로 국내 유일한 시설이기 때문에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가 차원에서 관리와 운영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정부와 강원자치도는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에 대한 각종 연구와 용역을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진 못한 상황.

[인터뷰]
"올림픽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해서 치러진 세계적인 축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올림픽 이후에 그 올림픽 유산들에 대해서는 우리 지방에서 이렇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어떤 법률 제정이나 개정을 통해서.."

활용도에 비해 유지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 처치 곤란한 대상을 가리키는 '하얀코끼리'.

고대 태국의 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귀한 하얀 코끼리를 선물해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게 했다는 설화에서 유래된 건데,

동계올림픽 경기장이 강원자치도의 하얀코끼리가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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