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지역에서 오는 10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수준높은 수요 음악회가 열려 음악 애호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이 이달부터 10월까지 <마티네 2025>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마티네’는 주간에 펼쳐지는 공연을 뜻하는 단어로, ‘아침’을 뜻하는 프랑스어 'matin(마탱)'에서 유래됐습니다.
G1 취재에 따르면, ‘한낮의 설레는 기다림’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4월, 6월, 9월, 10월의 셋째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됩니다.
공연에서는 춘천과 인연이 깊은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르는데, <마티네 2025>의 첫 문은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가 엽니다.
4월 16일 수요일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함께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춘천의 봄을 감각적인 탱고 선율로 물들일 예정입니다.
두 번째 공연은 6월 25일 수요일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무대로 이어진다.
‘초여름의 판타지’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와 쇼팽의 판타지아 작품들을 통해 자유롭고 감성적인 연주를 선사합니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작년 마티네 콘서트에서도 관객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9월 17일 수요일에는 쳄발리스트 조소빈이 세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오르는데,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조소빈은 공연에서 18세기 유럽 여행자 찰스 버니의 일기 속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들려줄 예정입니다.
특별히 리코디스트 조진희와의 부녀 협연도 마련되어 더욱 감동적인 무대가 될 예정입니다.
마지막 공연은 10월 15일 수요일 테너 김세일과 피아니스트 김은찬이 장식합니다.
클래식 가곡의 깊이 있는 해석으로 잘 알려진 두 연주자는 클라라 슈만과 한국 가곡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을 아침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물들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