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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외버스터미널/ 버스 주차 '갈등'(R)
[앵커]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문제를 놓고 터미널 사업자와 운수업체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협소한 주차 공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쟁점인데 합의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백승호 기잡니다.

[리포터]
차량 통행이 뜸한 밤 10시.

새로 지은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버스 56대가 줄지어 들어옵니다.

터미널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원주시와 터미널사업자, 운수업체가 합동으로 시범 운행에 나섰습니다.

버스 40여대는 터미널에 들어갔지만 나머지 버스들은 주차 공간이 없어 도로 한복판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운수업체들은 대기 시간이 1-2시간 소요되는 버스를 세워 놓을 공간이 없다며 터미널 이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터미널 사업자 책임이 아니니까 너희 운송사업자끼리 터를 얻어서 나가라..영업대기 차량을 운송회사 측에 전가하는 터미널은 대한민국에서 여기밖에 없어요."

[리포터]
하지만 터미널 사업자는 먼저 이전부터 한 뒤 해결책을 찾자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중재 방안을 마련해서 원만한 터미널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리포터]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됐지만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8년을 끌었고, 다시 버스 주차 문제라는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혔습니다.

◀S / U▶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낡고 협소한 구 터미널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GTB 뉴스 백승호-ㅂ-니다.
백승호 기자 op145@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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