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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이가연
도내 시.군 육아지원센터 "달랑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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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자치단체마다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정작 보육 정책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유아 부모와 보육 교직원들을 돕는 육아지원센터의 경우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도내 시.군 가운데 설치된 곳은 강릉 단 한 곳 뿐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백행원기자입니다.

[리포터]
4살 이하 자녀를 둔 엄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이를 기르면서 느끼는 고민을 서로 나누고, 전문가 조언을 듣습니다.

육아가 서툰 초보 엄마에게나 다둥이 엄마 모두에게 육아의 짐을 덜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결국은 너도 크고 나도 크고 부모하고 자녀는 같이 성장하는 거라고(생각이 들어요)."

육아지원센터의 부모 대상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강원도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03년 설립됐습니다.

누리과정 연수와 표준보육과정 심화교육, 평가인증 컨설턴트 교육 등 어린이집 지원 사업과,

부모, 조부모 교육, 심리상담, 도서와 장난감 무료 대여같은 부모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보육에 대한 모든 것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인터뷰]
"(센터에서) 상담받고 교육받고 아이한테 그 문제를 가지고 그대로 시행을 해봤더니 아이가 점점 나아져서 제 인생에서는 우리 아이한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정말 만족하고 좋았어요."

문제는 도내 자치단체에 이런 육아지원센터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강원도 종합센터를 제외하면 강릉 한 곳에서만 운영중이고, 나머지 시.군엔 아직 지원센터가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다른 센터를 관리해야할 도 센터에서 17개 시.군에 대한 교육을 직접 진행하고 있는데, 인력도 시간도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아이는 어린이 집에서만 키우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만 키우는 것도 아니고 온 지역 사회가 함께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센터는 어린이 집과 부모님과 지역사회의 하나의 공동 마당을 만들어서..."

출산율 떨어진다, 인구 줄어든다 걱정만 말고, 아이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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