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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격전.1> 춘천 갑을 '정치1번지' 맞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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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선거 운동 기간이 사흘도 남지 않았는데, 이번 총선에선 유독 격전지가 많다보니 정말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부터 G1뉴스에서는 격전 지역 판세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볼텐데요,
먼저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선거구를 김도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터]
보통 강원도에서 보수하면 강릉, 영동권을 꼽습니다만, 결과만 놓고 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 국회의원을 단 한번도 허락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 춘천입니다.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진 이번 총선에서 강원도 정치1번지 춘천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춘천갑은 허영 대 김진태, 2강 구도인데,

86 그룹 주자와 친박-보수의 아이콘이 맞붙은 셈입니다.

여기에 정의당 엄재철 후보가 가세해 '진보 대 보수' 진영 대결이 선명합니다.

선거 기간 내내 민주당 허영 후보는 '춘천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창끝을 날카롭게 세웠습니다.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현역 김진태 후보를 겨냥한 겁니다.

통합당 김진태 후보는 재선 기간 보인 '정치력'을 강조하면서 지역구 최초 3선 국회의원으로 힘을 실어 달라고 정면 돌파하고 있습니다.

수부 도시 춘천을 위한 다양한 공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책은 진영 논리에 밀리고 있습니다.

산토끼보다는 집토끼, 즉 세력 대결과 결집이 승부의 관건입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는 상대적으로 인물 대결 양상입니다.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민주당 정만호 후보는 경제 전문가,

군장성 출신인 통합당 한기호 후보는 안보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부대 감축이 최대 이슈이긴 한데 두 후보가 각각 여야 책임론을 들고나와 비긴 셈이 됐습니다.

◀Stand-up▶
단일 선거구였던 춘천은 소양강 부근을 경계로 남북 두개로 쪼개졌습니다.

도심보다는 다소 보수적이었던 춘천 북부가 빠져나가 접경지로 붙은 점은 갑/을 선거구 모두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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