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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강촌만 '공포 구간'..역주행 부르는 자전거길
2020-04-27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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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강을 따라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서 매주 수천 명이 찾아옵니다.
특히 이름난 구간이 있는데 꼭 아름다워서 그런 건 아니라고 합니다.
도중에 길이 끊어져서 역주행하기 쉽다는데, 운전자에게도 자전거 동호인에게도 '공포의 구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자전거 한 대가 차도를 조심스럽게 거슬러 올라갑니다.
달려오던 차도, 차를 마주보며 가야하는 사람도, 조마조마합니다.
/달리 방법도 없습니다.
북한강 자전거 길이 강촌 구간에서 갑자기 차도로 연결되며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오다보니까 여기와서 막혀가지고 갈팡질팡 하고, 당황들 하고. 우리한테 물어보면 우리는 답변해 줄 게 없어요. 다시 돌아가라고. 위험하니까."
우회도로가 표시된 이정표대로 따라가봤습니다.
왕복 4차선 대교 위,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정도의 갓길로 이동해야 합니다.
[인터뷰]
"화물차가 왔다갔다 하니까 바람에 휩쓸려가지고 휘청휘청해서 그쪽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어요. 이쪽으로 건너갈 생각을 못해요 너무 위험해서."
쌩쌩 달리는 차들 옆으로 사람이 지나가니, 운전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또 다른 방향은 더 심각합니다.
◀S/ U ▶
"좁은 차도로 걸어 올라왔더니 길 끝은 또다시 다른 차도와 연결됩니다. 하지만 결국 춘성대교를 건너야 하기때문에 이 왕복 4차선 도로를 300미터가량 역주행해서 이동해야합니다."
/자전거 동호회원 사이에선 이미 유명합니다.
길이 이상하다, 차도로 역주행해야하는거냐, 등 말들이 많습니다./
춘천시도 2017년부터 국토청에 해당 구간에 별도의 자전거 연결 도로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건의해 왔습니다.
"별도로 시설물 보수 보강을 하지 않는 이상
자전거 도로로 횡단할 수 없는 상황이고.. 저희도 춘성대교 자전거 연결 도로에 대해서 다시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동호인에게 '공포의 구간'은 차량 운전자에게도 마찬가지여서,
현실적인 자전거 우회 도로 뿐만 아니라 안전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북한강을 따라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서 매주 수천 명이 찾아옵니다.
특히 이름난 구간이 있는데 꼭 아름다워서 그런 건 아니라고 합니다.
도중에 길이 끊어져서 역주행하기 쉽다는데, 운전자에게도 자전거 동호인에게도 '공포의 구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자전거 한 대가 차도를 조심스럽게 거슬러 올라갑니다.
달려오던 차도, 차를 마주보며 가야하는 사람도, 조마조마합니다.
/달리 방법도 없습니다.
북한강 자전거 길이 강촌 구간에서 갑자기 차도로 연결되며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오다보니까 여기와서 막혀가지고 갈팡질팡 하고, 당황들 하고. 우리한테 물어보면 우리는 답변해 줄 게 없어요. 다시 돌아가라고. 위험하니까."
우회도로가 표시된 이정표대로 따라가봤습니다.
왕복 4차선 대교 위,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정도의 갓길로 이동해야 합니다.
[인터뷰]
"화물차가 왔다갔다 하니까 바람에 휩쓸려가지고 휘청휘청해서 그쪽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어요. 이쪽으로 건너갈 생각을 못해요 너무 위험해서."
쌩쌩 달리는 차들 옆으로 사람이 지나가니, 운전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또 다른 방향은 더 심각합니다.
◀S/ U ▶
"좁은 차도로 걸어 올라왔더니 길 끝은 또다시 다른 차도와 연결됩니다. 하지만 결국 춘성대교를 건너야 하기때문에 이 왕복 4차선 도로를 300미터가량 역주행해서 이동해야합니다."
/자전거 동호회원 사이에선 이미 유명합니다.
길이 이상하다, 차도로 역주행해야하는거냐, 등 말들이 많습니다./
춘천시도 2017년부터 국토청에 해당 구간에 별도의 자전거 연결 도로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건의해 왔습니다.
"별도로 시설물 보수 보강을 하지 않는 이상
자전거 도로로 횡단할 수 없는 상황이고.. 저희도 춘성대교 자전거 연결 도로에 대해서 다시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동호인에게 '공포의 구간'은 차량 운전자에게도 마찬가지여서,
현실적인 자전거 우회 도로 뿐만 아니라 안전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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