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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춘천 시내버스 출구 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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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시내버스를 둘러싼 논란, 그동안 끝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춘천시가 출구 전략을 내놨습니다.

모든 시작엔 버스 회사의 심각한 경영난이 있다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경영진은 모두 교체하고,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공영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노선 개편으로 인한 시민 불만 폭주, 경영 악화에 따른 현금 유동성 위기, 노조의 완전 공영제 도입 촉구까지.

시내버스를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어서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인적 쇄신을 해결 카드로 내놨습니다.

대표 이사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을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고, 버스 회사 경영 전반에 참여하는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의 핵심 구성원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사람을 바꿔 경영을 정상화하고, 버스 공영제 도입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녹색조합의 이사회가 그 부분에 대한 동의를 해줬다는 거예요. 그걸 이끌어냈다는 건 굉장히 놀랍고 의미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완전 공영제 도입을 촉구하며 한 달 가까이 천막 농성을 진행 중인 시내버스 노조 측은 이같은 춘천시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반기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회사 부채가 여전히 남아있고 경영 악화로 인한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제 첫걸음을 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첫걸음이 완성되기 위해선 저희가 제안드렸던 시민의 대표성이 부여될 수 있는 공론화를 다시 구성하도록 제안할 예정입니다."

[리포터]
춘천시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도심 외곽 지역을 순환해 중앙로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외곽지역 환승센터까지 운행하도록 하는 시내버스 노선 재조정안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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