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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혈액 보유 '초비상'..헌혈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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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부나 지자체, 의회가 코로나 극복을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만,
시민 차원에서도 챙겨봐야할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헌혈도 그 중 하나입니다.
단체 헌혈이 멈춘데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봉사자의 발길도 끊어져 적정 보유량을 크게 밑도는 상황입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터미널 앞 헌혈의 집.

보통 하루 50명 정도가 헌혈 봉사를 했던 곳인데, 서너명만 누워서 채혈 중입니다.

코로나19 이후 헌혈 봉사자가 20% 정도 줄었습니다.

급할 때는 직원까지 나서서 헌혈을 하며 공급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로나19 때문에 혈액 부족하다고 뉴스나 매체에서 많이 접하게 되어서 용기 내서 왔어요."

[인터뷰]
"할머니께서 입원해 계신데 피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헌혈하러 왔어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던 지난 2월 초엔 혈액 보유분이 2.9일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혈액 보유량은 3월 중순부터 약 2주간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3일대로 떨어진 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개학이 연기되면서 전체 헌혈의 15%를 차지하는 학교 대상 단체 헌혈이 멈춰섰습니다.

군부대 단체 헌혈 일정도 연기됐습니다.

일부 공공단체나 기업에서 헌혈 봉사에 나서고 있지만 적정 보유량의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난해와 비교해서 10만 건 이상 헌혈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방역 관리를 강화해 채혈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없다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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