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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철원 산부인과 '10년만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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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원지역은 최근 10년 가까이 신생아들의 울음 소리를 듣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역에 분만 시설이 없어서 원정 출산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인데요,

이제 임산부들이 불편을 덜게 됐습니다.

최첨단 장비를 갖춘 산부인과와 공공 산후조리원까지 출산 인프라가 구축됐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철원에 유일하게 들어선 분만 산부인과 입니다.

철원군이 국비 등 사업비 22억 원을 들여 지었고, 철원병원이 운영을 맡았습니다.

정밀 초음파와 인큐베이터 등 최첨단 의료 장비를 갖췄고,

야간 당직 근무를 운영해 24시간 언제든지 분만이 가능합니다.

10년 가까이 지역에 산부인과가 없어 경기도 등 수도권으로 원정 출산을 다녀야 했던 임산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입니다.

[인터뷰]
"(그동안 길게는)두 시간 정도는 차타고 (외지로)나가야 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철원에 (산부인과)생겨서 가깝기도 하고 그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지난 2월 산부인과 맞은편에 들어선 공공 산후조리원은 벌써부터 산모들에게 인기입니다.

아늑하게 쉴 수 있는 임산부실 10곳을 갖췄는데, 오는 7월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하루 동안 사전 관찰실에서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받고 영유아실로 옮겨집니다.

◀브릿지▶
"영유아실에는 가족들이 언제든지 스마트 폰 앱을 통해 신생아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개별 카메라도 설치됐습니다."

신생아들의 비말 등을 통한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개별 칸막이와 관찰대까지 두루 갖췄습니다.

[인터뷰]
"다문화 가정이나 군인 가족들이 철원에서 분만할 수 있게 돼서 양주나 의정부, 진접으로 나가서 산전 산후 관리하는 불편을 덜게 돼 크게 기대가 됩니다."

철원군은 올해 태어나는 340여명의 신생아 가운데 적어도 100명 이상은 철원병원 산부인과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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