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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기획.2> "주거냐, 투자냐"…집의 현주소
2020-05-20
신건 기자 [ new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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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과연 우리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기획보도, '집이란 무엇인가' 순서입니다.
지난 시간엔 우리 삶에서 집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와 모습들을 살펴봤는데요,
아마도 현실적으로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가장 클 겁니다.
살기 위한 집이 아닌, 사고 팔기 위한 재산이 된 집의 현 주소를 신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터]
◀S/U▶
"저는 지금 춘천의 한 아파트 촌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2억 7천만 원이었는데 5년 만에 거래가가 4억 원으로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는 분양권이 3억 7천만 원이었는데 2년 만에 5천만 원이 뛰었습니다.
과거에는 내가 살기 편한 집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이런 시세차익도 구매를 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강원도 부동산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른 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부터입니다.
/지난달 강원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 ㎡ 당 870만 원이 넘어, 공표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7년 새 46%가 올랐습니다./
땅값, 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부동산 불패 신화 속에 우리에게 집은 안전한 자산이자 투자처가 된지 오래입니다.
"(부동산 가격은) 아무리 내려도 시간이 지나면 또 올라와있습니다. 그래서 교통이 편리하거나 입지조건이 좋다면 실소유자의 입장에서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또는 미래가치가 있는 쪽으론 투자를 해도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볕 잘들고, 교통 편하고, 학교 가깝다는 '살기 좋은 집'의 요건은,
집값이 오를 가능성과 직결돼 '주택 쇼핑'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직접 살 집이 아니어도 상관없기 때문에 수도권 자본이 강원도로 몰려들기도 합니다.
◀S/U▶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속초에 분양 예정인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널찍한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교통망이 좋아지고 개발호재도 잇따르면서 주택을 보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이쪽지역이 좀 더 좋지 않겠어요. 고속철도 오고 앞으로 이북하고 통일이 되서 뭐좀 하고 그러면 지역도 괜찮을 것 같고."
/투자 목적이 아니라도 집은 경제적으로 중요한데,
우리나가 각 가정의 순 자산에서 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은 주거 안정을 위해서도 있지만,
자산 증식이나 노후 생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내집마련'에 매달리는 겁니다/
집은 투자를 넘어 투기의 대상이됐고,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해봐도 풍선 효과처럼 또 다른 문제점이 드러날 뿐입니다.
◀S/U▶
"1980년대 말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국민들은 내 집 마련의 목소리를 냈고, 정부는 주택 공급을 대거 늘렸습니다.
이제는 주거가 아닌 '투자의 대상'이 된 집, 여러분은 지금 집에 살고 계십니까? 아니면 집을 사고 계십니까?
G1 뉴스 신건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과연 우리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기획보도, '집이란 무엇인가' 순서입니다.
지난 시간엔 우리 삶에서 집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와 모습들을 살펴봤는데요,
아마도 현실적으로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가장 클 겁니다.
살기 위한 집이 아닌, 사고 팔기 위한 재산이 된 집의 현 주소를 신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터]
◀S/U▶
"저는 지금 춘천의 한 아파트 촌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2억 7천만 원이었는데 5년 만에 거래가가 4억 원으로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는 분양권이 3억 7천만 원이었는데 2년 만에 5천만 원이 뛰었습니다.
과거에는 내가 살기 편한 집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이런 시세차익도 구매를 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강원도 부동산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른 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부터입니다.
/지난달 강원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 ㎡ 당 870만 원이 넘어, 공표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7년 새 46%가 올랐습니다./
땅값, 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부동산 불패 신화 속에 우리에게 집은 안전한 자산이자 투자처가 된지 오래입니다.
"(부동산 가격은) 아무리 내려도 시간이 지나면 또 올라와있습니다. 그래서 교통이 편리하거나 입지조건이 좋다면 실소유자의 입장에서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또는 미래가치가 있는 쪽으론 투자를 해도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볕 잘들고, 교통 편하고, 학교 가깝다는 '살기 좋은 집'의 요건은,
집값이 오를 가능성과 직결돼 '주택 쇼핑'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직접 살 집이 아니어도 상관없기 때문에 수도권 자본이 강원도로 몰려들기도 합니다.
◀S/U▶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속초에 분양 예정인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널찍한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교통망이 좋아지고 개발호재도 잇따르면서 주택을 보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이쪽지역이 좀 더 좋지 않겠어요. 고속철도 오고 앞으로 이북하고 통일이 되서 뭐좀 하고 그러면 지역도 괜찮을 것 같고."
/투자 목적이 아니라도 집은 경제적으로 중요한데,
우리나가 각 가정의 순 자산에서 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은 주거 안정을 위해서도 있지만,
자산 증식이나 노후 생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내집마련'에 매달리는 겁니다/
집은 투자를 넘어 투기의 대상이됐고,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해봐도 풍선 효과처럼 또 다른 문제점이 드러날 뿐입니다.
◀S/U▶
"1980년대 말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국민들은 내 집 마련의 목소리를 냈고, 정부는 주택 공급을 대거 늘렸습니다.
이제는 주거가 아닌 '투자의 대상'이 된 집, 여러분은 지금 집에 살고 계십니까? 아니면 집을 사고 계십니까?
G1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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