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최신뉴스
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등교 코 앞 '어린이 마스크' 전쟁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오늘부터 고3을 시작으로 등교 수업이 시작되는데요, 학부모님들은 다행이다 싶으시면서도 걱정이 앞설겁니다.

특히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아야할텐데,
보건용 마스크보다 숨쉬기 편안한 어린이용 소형 덴탈 마스크는 이미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에 사는 최서연 씨는 7살 아이를 지난주부터 유치원 긴급 돌봄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육아 부담은 덜었는데 다른 걱정이 생겼습니다.

마스크 때문입니다.

초소형 덴탈 마스크가 숨쉬기 편하고 제격인데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답답한 보건용 마스크를 하루 종일 쓰고 있을 아이를 생각해 아예 유치원을 1~2시간 늦춰서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른인 저희도 KF 94,80을 끼면 답답하잖아요. 덴탈 마스크를 찾게 되는데 국산을 구하기 정말 힘들더라고요. 국산을 구하려고 인터넷을 들어가보면 1~2분 만에 판매 완료되니까.."

[리포터]
/인터넷 커뮤니티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초소형 덴탈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는 댓글이 수두룩합니다./

공적 물량은 소형 마스크의 수량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있고,

특히 소형 덴탈 마스크는 수요가 적었던 탓에 생산량 자체가 적습니다.

약국이나 마트 등에서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저희는 아예 취급한 적이 없어서 구하기 어려운 지 안 어려운지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리포터]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규로로 풀리긴 하는데 판매 시간을 미리 알 수 없어 하루종일 인터넷만 검색해야 할 판입니다.

가격도 논란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엔 36개 들이 한 상자에 5천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잘 사야 2~3만 원이고, 12만 원에 파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어른용 마스크와 교환하거나 손소독제를 붙여 웃돈이 얹혀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구매 시도는 해봤지만 검색을 해봐도 거의 나오는 경우가 없고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금은 포기한 상태죠."

[리포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아이들을 위한 덴탈 마스크를 공적 마스크처럼 정부가 수급해달라는 글이 최근 올라왔고 수천 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