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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납품가 5% 상품권" 요구, 공무원 '갑질' 논란
2020-05-20
송혜림 기자 [ shr@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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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공기관이 물건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판매자에게 뒷돈, 이른바 리베이트를 챙기는 관행이 이제는 없어질만도 한데요.
아직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도내 한 공공도서관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대가로 전체 납품 금액의 5%를 문화상품권으로 줄 것을 요구했는데, 서점 주인이 거절하자 거래를 끊었다고 합니다.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김현섭 씨는 양구에서 30년 넘게 서점을 운영해 왔습니다.
작은 동네여서 소매보다는 공공도서관 납품이 큰 수입인데, 최근 거래가 끊겼습니다.
지난 2월 양구 교육도서관 구매 담당자가 불러 들어갔더니 황당한 요구를 했습니다.
매월 납품 가격의 5%를 상품권으로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납품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달라. 상품권을 줘야 거래가 가능하다. 그래서 제가 거절을 했습니다."
1월엔 이 서점에서 1,300만 원 어치 정기 간행물과 책을 납품했는데, 요청을 거절한 직후 추가 계약은 없었습니다.
대신 도서관은 수도권 대형 인터넷 서점으로 구매처를 돌렸습니다.
강원도는 조례를 통해 학교나 지역 공공 도서관은 지역 서점에서 책을 우선 구매하도록 했는데,
이 조례도 무시하고 거래처를 바꾼겁니다.
도서관 측은 납품 기일이 늦어서 계약을 끊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품권을 요구한 건 맞지만 도서관 운영비로 쓰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돌려받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가급적이면 저희들 욕심은 책을 한 권이라도 더 놓는 게 저희 욕심이잖아요."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민원이 접수됐다면서 곧 감사부서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남)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공기관이 물건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판매자에게 뒷돈, 이른바 리베이트를 챙기는 관행이 이제는 없어질만도 한데요.
아직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도내 한 공공도서관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대가로 전체 납품 금액의 5%를 문화상품권으로 줄 것을 요구했는데, 서점 주인이 거절하자 거래를 끊었다고 합니다.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김현섭 씨는 양구에서 30년 넘게 서점을 운영해 왔습니다.
작은 동네여서 소매보다는 공공도서관 납품이 큰 수입인데, 최근 거래가 끊겼습니다.
지난 2월 양구 교육도서관 구매 담당자가 불러 들어갔더니 황당한 요구를 했습니다.
매월 납품 가격의 5%를 상품권으로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납품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달라. 상품권을 줘야 거래가 가능하다. 그래서 제가 거절을 했습니다."
1월엔 이 서점에서 1,300만 원 어치 정기 간행물과 책을 납품했는데, 요청을 거절한 직후 추가 계약은 없었습니다.
대신 도서관은 수도권 대형 인터넷 서점으로 구매처를 돌렸습니다.
강원도는 조례를 통해 학교나 지역 공공 도서관은 지역 서점에서 책을 우선 구매하도록 했는데,
이 조례도 무시하고 거래처를 바꾼겁니다.
도서관 측은 납품 기일이 늦어서 계약을 끊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품권을 요구한 건 맞지만 도서관 운영비로 쓰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돌려받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가급적이면 저희들 욕심은 책을 한 권이라도 더 놓는 게 저희 욕심이잖아요."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민원이 접수됐다면서 곧 감사부서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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