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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효(孝) 문화 전도사, 춘천 출신 송병훈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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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안타깝게도 패륜 범죄 또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지는 못할 망정, 부모를 버리거나 폭행까지 하는 이런 세상을, 현대적인 효문화 운동을 통해 바꿔보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강원도 '효학(孝學) 박사' 1호인 춘천시 서면 박사마을 출신의 송병훈 푸른세상 이사장을, 김형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효를 얘기하면, 케케묵은 사람이나 꼰대 취급을 받는 게, 요즘의 세태입니다.

한국의 효 사상을 15년 넘게 전파해 오고 있는 사단법인 푸른세상 송병훈 이사장은 기존의 효가 '반쪽짜리 효'였기에, 외면당했다고 진단합니다.

효의 현대화 작업이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성산효대학원대학교가 김치와 태권도처럼, 효를 영어식 표기 'HYO'로 국제사전에 이미 등록을 해놨다고 전합니다.

[인터뷰]0:07:58~
"HYO(효)는 Harmony of Young and Old, 노소의 조화다. 현대적인 효, 간단히 말해서 올리효도 내리사랑, 이게 양쪽이 쌍방향의 효가 돼야 현대적인 효입니다"

[리포터]
현대사회에서는 자식의 효도만을 강요해선 안되고, 부모의 자식 사랑도 똑같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송 이사장이 효 문화운동을 시작한 건, 2006년 문화예술잡지인 계간 '아시아문예'를 창간하면서부터입니다.

이 문예지를 군부대 교회 300곳에 보내고, 수많은 문인을 배출했지만, 늘 마음의 중심은 효 문화 확산을 통해,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있었습니다.

일흔 다섯의 나이에, 효학 박사학위까지 따서, 중국고전문학을 전공한 아들과 함께, 부자박사가 된 그가 말하는 효의 실천 방안은 뭘까?

[인터뷰]0:05:00~
"옛날에는 부모님한테 모든 걸 물어봤는데 지금은 컴퓨터 시대라서 핸드폰에 다 있습니다, 부모한테 안 물어봐도. 그러니까 부모하고 점점 멀어지죠"

[리포터]
거창한 게 아니라, 사소한 거라도 부모와 상의하고, 자주 안부 전화하는 게 효라고 말합니다.

송 이사장은 어버이날에, 효 운동과 함께, 교도소 수형자 10여 명을 시인으로 등단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춘천시 서면 박사마을 출신인 그의 고향 강원도에 대한 소망 또한, 효로 향해 있습니다.

[인터뷰]
"효의 청정지역은 강원도라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최소한 강원도 교육 만큼은 효의 근본이고, 효의 모범이 되는 강원도가 됐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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