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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해도 너무한 '불법캠핑'…단속도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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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요즘 주말 평일 가릴 것 없이 산과 계곡, 해변마다 캠핑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도시를 떠나 자연을 찾는 캠핑족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요.

취사나 야영이 안되는 곳에서 불을 피워 캠핑을 하고, 공공 시설도 텐트나 캠핑카가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사천 해변에 텐트와 캐러밴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취사도구를 잔뜩 펼쳐 놓고 야영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야 한적하게 바닷가 낭만을 즐긴다지만,

죄다 불법입니다.

      ◀S/U▶
"이곳은 취사와 야영이 금지된 도립공원 구역이라고 지자체가 현수막까지 붙여놨지만 관광객들은 텐트와 캐러밴을 설치해놓고 야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캠핑 특성상 지역 경기에도 큰 도움이 안되서,

불법 캠핑 족이 남기고 가는 건 불 피운 흔적과 쓰레기 뿐입니다.

어지간해야 뒷 수습이라도 할텐데,

불 피우는 건 소나무 숲이든 어디든 가리지를 않고,

쓰레기는 분리도 안하고 대충 내다 버립니다.



"분리해서 가져가야 하는데 그냥 밤에 내놓고 가는 거예요. 100리터 짜리로 해도 오늘 같은 경우에는 이게 한 80개 정도 나옵니다."

야영장이 아닌 곳에서 야영을 하면 지자체가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 간 불법 캠핑으로 적발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애써 지역을 찾아온 손님 내쫓을 수 있겠냐면서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는 탓입니다.



"저희한테 사실 험한 말을 많이 하시고, 강릉 밖에 올데가 없는게 아닌데 그나마 강릉을 선택해서 왔는데 이런식으로 놀지도 못하게 하냐(고 말을 한다)"

강릉시는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 단속 인원을 확충해 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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