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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현충시설이에요?"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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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호국보훈의 달 6월 이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기념하는 현충시설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여)사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멀지 않은 곳에 현충시설들이 있습니다. 애써 건립된 시설이 무관심 속에 잊혀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6월 한달만이라도 내고장 현충시설을 찾아 보고, 그곳에 담긴 의미를 되새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주유소 뒤편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구석진 곳에 높이 솟은 기념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6.25 전쟁 당시 치러진 치열한 전투를 기념하는 강릉지구 포병 전공비입니다.

밀려오는 북한군을 이름 없는 용사들이 온몸으로 막아내고 목숨을 바친 곳이지만 지금은 현충일 말고는 찾는 이가 거의 없습니다.

근처 88동기회 참전 기념비도 2차선 도로 옆에 그냥 방치되다 시피했습니다.

인도도 없어 차만 지나다닙니다.

강릉 연곡에 있는 백일교는 김백일 장군이 3.8선을 최초로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린데,

매일 지나다니는 주민조차 이런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옛날 연곡 큰다리라고 이렇게 불렀지 백일교인지 무슨 교인지 모르죠."

현충시설들이 외면받고 잊혀지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도내 현충시설은 독립운동 관련 50곳, 국가수호 관련 165곳으로 모두 215곳에 달하지만,

현충일 행사에 찾아가는 것 말고는 무슨 시설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가 어떤 시설인지는 아세요?) 몰라요. 그냥 왔어요. 그냥 나무가 있고 그늘이 있어서 그냥 들어왔을 뿐이에요."

◀스탠드 업▶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열사들의 뜻마저 무관심과 외면 속에 잊혀져 가는 건 아닌지 묻게되는 6월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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