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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강원랜드 올해 적자 예상 폐광지역 경기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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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광지역의 든든한 경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강원랜드가 코로나 19 직격탄을 받고 있습니다.

카지노 휴장 기간이 100일을 넘기면서, 올해 사상 초유의 적자가 예상되는데,
매출이 줄면 폐광지역 개발기금도 줄어들 수 밖에 없어서 지역 경기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랜드 카지노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상경기는 아직도 한 겨울입니다.

택시는 길게 늘어서 마냥 손님을 기다리고, 상점들은 임시 휴업 상태입니다.

◀브릿지▶
"정선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고한과 사북 일대 업소를 대상으로 휴업 여부를 조사했는데, 전체46%가 잠정 휴업 또는 부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 강원랜드 매출은 2,3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74억 원과 비교해 37.5% 감소했습니다.

영업손실은 1,8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251억 원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강원랜드의 올해 매출은 1조원을 넘기기 힘들어 보입니다.

[인터뷰]
"예년 수준에 매출 회복은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당분간 코로나 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카지노 일반영업장 개장을 위해서 방역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폐특법에 따라 강원랜드 순이익의 25%는 폐광 지역에 투자됩니다.

2018년엔 1,248억 원이 정선과 태백, 삼척, 영월 등에 돌아갔습니다.

매출이 줄고 적자가 나면 폐광지역개발기금도 대폭 축소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직접 기금 외에도 숙박·음식·서비스 등 지역 경제가 강원랜드를 축으로 짜여 있어서 간접적인 파급 효과는 더 큽니다.

◀전화INT▶
"당장에 수익이 안나고 이익금이 발생하지 않
으면 폐광지역개발기금은 나오기가 쉽지 않겠
죠. 많이 나와도 일부분이 될 것 같고요. 지역
상경기가 제일 아무래도 위축이 되니까."

폐광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지금의 위기가 2025년 폐특법이 끝나면 닥쳐올 현실이라면서, 폐특법 연장을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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