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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집중.2> "도대체 언제 오나" 배송도 뒤죽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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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농산물꾸러미 문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배송 방식을 두고도 불만이 큽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거나 같은 곳에 살아도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받는 일이 수두룩 합니다.

여) 신선 농산물이 언제 배송될지 알수도 없어서 장은 언제 봐야할지, 혹시 집을 비운 사이 도착해 상하지는 않을지 불편과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 사는 학부모 A씨.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농산물 꾸러미 배송이 시작됐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옆집 앞집 다 받도록 언제 온다는 문자도 구경 못했습니다.

[인터뷰]
"애들이 여러명인데 계속 집에 있으니까 거실, 부엌,거실,부엌(왔다갔다하고). 냉장고 문 열었다 닫았다하고. 장을 일주일에 두 번 볼 때도 있고 세 번 볼 때도 있고. 이렇게 엄청나게 많이 보고 막 이랬었는데(안오는거예요.)"

아이들 개학을 하고 급식이 시작된 뒤에 도착하기도 하고,

이제서야 신청서를 써달라는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인터뷰]
"(아이들)개학하고 났는데 집에 도착해있고. 제일 늦게 개학한 중1 같은 경우도, 개학하고 났는데 농산물 꾸러미 받겠다는 신청서를 이제서야 써달라고 갖고 오고."

꾸러미 양이 적지 않은데, 자녀가 많은 집엔 한꺼번에 몇 박스씩 도착해 고맙기는 커녕 애물단지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저는 자녀 2명치가 (아이들이)개학하고 갑자기 오니까. 이미 장을 본 상태에서 갑자기 또 아이가 학교를 간 상태에서 소비를 하려고 하니까 그게 또 재고로 조금씩 쌓이고."

춘천시는 배송 명단을 한번에 취합하지 못해서 파악되는대로 배송을 시작하다보니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택배로 보내는게 하루에 1400개, 6백개 정도는 직배송을 하는 과정 속에, 조금 리스트 정리를 하다보니까 미리 고지 못해드리고."

또 좋은 취지의 사업이고 시민들의 전반적인 반응도 좋은 만큼,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배송일을 미리 고지해 불편을 덜겠다고 밝혔습니다.

◀ S / U ▶
"농산물꾸러미는 춘천시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3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배송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꾸러미는 만 여명 가정을 대상으로 배송될 예정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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