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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접경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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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문제로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엄중한데 대북 전단 살포가 또 예고되면서 도내 접경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알려지면서 접경지역은 그야말로 초비상 입니다.

북한이 비무장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하고, 대남 전단도 살포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어서, 군사적 도발 우려마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일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 100만장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해, 남북간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원 지역 주요 길목 6곳에 감시 초소를 세우고, 탈북민 단체의 동향을 24시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화천과 인제, 고성 등 다른 접경 지역에서도 경찰의 순찰이 강화됐습니다.

접경지 거리 곳곳에는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브릿지▶
"북한의 대남 압박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 안전은 물론 민통선 내 영농 활동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연평도 포격 사건도 있고해서 행여나 여기는 최전방 지역이다 보니까, 동네에 불미스런 일이 생길까봐 우려가 되고 많이 걱정되죠."

강원도는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반도 평화는 물론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터뷰]
"평화지역 시군, 지역주민, 유관기관과 함께 주민 신고 체계 마련 등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조만간 유관기관과 시군과 함께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기습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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