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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반쪽'실습마저 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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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재확산하면서,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걱정도 큰데요,

도내 한 초등학교에선 감염 우려때문에 교생 실습이 학생 없이 나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비 교사들은 한 번뿐인 실습인데 학생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교육대학교 4학년 학생 A씨는 지난 달부터 교육실습을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출근해 학생없는 빈 교실에서 혼자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정받은 학교의 학부모들이, 인근 아파트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교생실습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원래 2주간 직접 실습으로 돼 있던 것이 일정이 바뀌어서.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다음에 저희가 출근하게 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기존 4주였던 교생실습은 2주로 줄었습니다.

이 마저도 학생없이 하게 된 겁니다.

교육실습은 예비교사가 가장 기다리는 과정인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교대를 다니면서 마지막 실습이기도 하고, 또 내년에 임용고시를 치르고 교사가 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연습의 입장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코로나 19가 추억도 앗아간 셈입니다.

[인터뷰]
"수업이 아니더라도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통해서 (아이들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이번에 아예 봉쇄가 돼서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학교는 어쩔 수 없단 입장입니다.



"(교생실습 거부를) 허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게 사실은 안전이 제일 우선이고. **초등학교가 굉장히 예외적인 거고, 나머지 실습학교와 교생들은 정상적으로 지금 운영이 되고 있어요."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 19 사태가 교생 실습 현장마저 서글프게 만들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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