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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강원도 남북교류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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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관계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추가 도발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접경지가 많은 강원도로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이번 사태의 여파로 강원도가 공들여 왔던 남북교류 사업들도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한 여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북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사태 파악에 나설 정도입니다.

북측은 추가로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 GP에 군부대 재주둔과 군사 훈련 까지 천명한 상태입니다.

남북간 긴장감 고조에 접경지 주민들은 노심 초사입니다.

실낱같은 희망 속에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기대했던 고성지역 주민들의 상실감과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들이 금강산 관광 재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는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금강산관광 재개나 동해북부선 철도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까, 그런 걱정스러움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북측의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강원도가 추진해 온 각종 현안 사업들도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오는 25일,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행사 장소 변경은 물론, 행사도 대폭 축소해야 할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이미 철원 평화문화의 광장과 화살머리고지 등 민통선 내에서의 행사 진행을 불허한다고 통보했습니다.

강원도 차원의 '종전선언 퍼포먼스'도 최근 상황과 맞지 않아 최소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와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개최 등 다른 사업들도 사실상 '올스톱'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교착국면에서의 사업과 교류시기의 사업들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실적인 사업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점검과 정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강원도는 일단, 사태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이 청와대 특사 파견조차 거부한 상황이어서, 그동안 어렵게 추진해 왔던 대북 교류 사업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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