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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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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지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요, 아마 거의 다 쓰셨을 겁니다.

강원도는 전국에서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만큼, 소상공인 매출이나 전통 시장 경기가 눈에 띄게 살아나면서 효과를 봤는데요,

급한 불 꺼보자는 취지에는 맞았지만, 아직 위기 극복까지는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로 내려앉은 경기를 살리겠다고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처방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강원도에선 72만 천여가구에 4천3백억 여원이 투입됐는데, 실제 효과를 봤습니다.

/도내 소상공인 매출액을 따져봤더니,

재난지원금이 투입되고 3주 정도 후부터 서서히 매출 감소폭이 줄었습니다.

전통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달 들어서는 서서히 장 보는 사람도, 돈도, 돌기 시작했단 얘깁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긴급' 지원이다보니 효과도 끝물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인터뷰]
"(재난지원금 효과는)눈에띄게(좋았었는데). 그런데 다 썼나봐요. 요새 좀 주춤하고 있어요."

단기적인 경기 부양은 확실하기 때문에 긴급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해야한다는 여론과 반짝 효과일 뿐이고 결국은 세금 부담이라는 의견이 팽팽합니다.

◀ S / U ▶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심리가 반짝 살아나긴 했어도, 도내 고용시장은 얼어붙었습니다."

CG/지난달 강원도 고용률은 1년 전 보다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취업자 수가 2만명 가까이 줄었는데, 서비스업과 숙박·음식업에서 사람을 안 뽑았습니다.

재난지원금이 풀리면 단기 일자리라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부 예측이었는데, 현실과는 달랐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제는)핀셋지원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실제적으로 모든 곳에 줄 수는 없고요, 그렇다보면 다 수장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선택에 집중을 해서, 사회안전망 차원에서는 보호를 하되, 시장논리는 어느 정도 같이 가줘야 하지 않을까."

정부는 추가 지원금 지급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규모 할인행사를 유도해 소비를 일으키겠단 계획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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