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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아침용> 강릉고 야구부,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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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부 창단 4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 야구대회 결승에 올라간 강릉고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어제(22일)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김해고에 쓰라린 역전패를 허용했는데요,

하지만, 전국 고교 야구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고는 1회말 뽑아낸 선취점을 앞세워 8회까지 김해고를 3대 1로 리드했습니다.

전국 고교 야구의 특급 좌완 투수로 꼽히는 강릉고 김진욱의 활약이 유독 빛났습니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는데, 경기 막판 제한된 투구수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김진욱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9회 초에 승부는 갈렸습니다.

강릉고는 두 명의 투수를 교체하며 수비에 나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김해고에 내리 3점을 내주며 끝내 3대 4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9회말 삼자 범퇴로 득점을 내지 못한 강릉고는 1점차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준우승을 해서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얻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과 불안한 위기 관리 능력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좌절하지 않고 남은 대회도 강원도민과 강릉 시민들에게 또 좋은 선물 하나 보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릉고는 비록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지난해 청룡기와 봉황대기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고교 야구의 강자임을 입증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야외 응원전을 펼쳤던 강릉 시민들은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정말 아쉽고 이 지역에서 쉽게 올 수 있는 기회가 아닌데..하지만 올해도 여러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또 해내리라고 생각합니다."

◀클로징▶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강릉고는 오는 8월 열리는 대통령배 전국 고교 야구대회에 참가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합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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