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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약사천 "자연석 위에 시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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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도심을 지나는 약사천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 춘천시가 약사천 이용을 더 편하게 하겠다면서 시설 보강 공사를 하고 있는데, 정작 시민들은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시청자 제보에 따라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3년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약사천입니다.

하천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멀쩡한 자연석 징검다리 위에 시멘트를 덧바르더니 편평한 디딤돌을 얹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뿐 아니라 하천 곳곳에 드러난 자연석 대부분을 이렇게 다시 공사하고 있습니다.

물 주변 돌틈을 아예 시멘트로 메운 곳도 있습니다.



"틈나는 데에 다 메워야하고 붙이려고 한 번에 안되니까.."

[리포터]
춘천시가 안전 사고를 줄이고 시민들이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사업입니다.

정작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환경을 깨끗이 하자고 하면서 관공서에서 일을 이렇게 해놓고.."



"자연석 위에다 시멘트 발라놓으면 환경법 위반이야 사실은 이게.."

[리포터]
춘천시는 기존에 정비한 다른 징검다리와 일부 다르게 시공된 것 같다며 시멘트가 과하게 쓰인 부분은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착색이 완료되면 자연석과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약사천은 지난 2016년 환경부의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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