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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꽉 막힌 체육대회, 선수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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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체육대회가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는데요.

강원도민체전과 생활체전 등 도내 주요 체육 행사도 줄줄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앞으로 진로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체육 특기생 등 선수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고교부 수영 전국랭킹 2위인 강원체고 3학년 김의준 군이 시원하게 물살을 가릅니다.

김 군은 오는 14일부터 김천에서 열리는 전국수영대회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스톱됐던 전국 수영대회가 올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실업팀 입단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려왔는데, 전국체전마저 연기됐다는 소식에 아쉬움이 큽니다.

[인터뷰]
"학생으로서 마지막 체전이기도 하고 제가 가장 경쟁력있는 체전이었는데 연기돼서 많이 속상하죠."

전국체전만을 바라보고 꼬박 1년을 준비한 실업팀 선수들도 허탈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태권도 종목은 올해 단 한 번의 공식 경기도 갖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전국체전에)메달권까진 가서 메달을 딸 생각이었고 저희 후배나 다른 선수들도 각자 목표가 있을 텐데, 그런 목표를 못 이루게 돼서 많이 아쉽습니다."

올해 코로나 때문에 연기된 도단위 주요 체육 행사만 17개.

시합을 못 뛴 선수들이 가장 큰 문제지만, 대회 불발로 지역 경기가 침체되면서 주민들의 시름도 깊습니다.

◀브릿지▶
"전국체전이 미뤄지면서 올해 양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강원도민체전도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는 9월과 11월 각각 개최 예정이던 강원도민 생활체전과 어르신 생활체전도 내년으로 늦추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체육회는 도민체전이 연기 될 경우 선수 경기력 유지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쯤 종목별 대회 개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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