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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하천변 멧돼지 폐사체..장마철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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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경지역은 요즘 코로나19 뿐 아니라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방역에도 소홀할 틈이 없습니다.

방역에 취약한 장마철을 맞아 하천 등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화천에서는 호숫가에서도 야생 맷돼지 폐사체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호숫가에 죽은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떠 있습니다.

지난 6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는데, 다음 날 ASF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내 하천 주변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환경부는 파로호와 인근 하천에서도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방역 당국은 장마철을 맞아 접경지역 하천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농장 단위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집중호우 전후로 양돈 농가에 방역시설을 긴급 보수하도록 하고, 하천 주변과 농장 등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벌일 계획입니다.

장마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오염원이 하천으로 떠내려와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농장에 뿌려 놓은 멧돼지 기피제와 생석회가 비에 쓸려 내려가기도 해 차단 방역에 빈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마철에는)생석회를 도포한 것도 다 흘러 내리게 돼서 농가 입장에서는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퇴비나 액비가 유실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최근 화천에서는 민통선 밖에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됐고, 어린 멧돼지에서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집중호우 발령 시 농장주 분들 한테 방역 수칙에 따른 문자를 발송하고, 아울러 (도로)진출입에 대한 소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여름철 모기 등 곤충을 통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경기 파주와 연천만 해당됐던 '곤충 매개체 감시지역'을 철원과 화천 등 8개 시군으로 확대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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